[광진교 8번가 디자인 태양광/자료=서울시]
서울 광진교에 조성된 문화공간이 태양광으로 불을 밝힌다. 서울시는 전망대와 문화예술 전시공간을 갖춘 광진교 8번가에 건물일체형의 디자인을 적용한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내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는 주로 건물 옥상에 위치하지만 이번에 새로 설치된 디자인 태양광(BIPV) 설비는 천편일률적인 태양광 디자인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형태로 시민들의 눈높이에 설치돼 있다.
광진교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는 총 길이 25.5m, 폭 1.2m로 62W패널 43매가 설치돼 총 발전용량은 약 2.7kW이다. 생산된 전기는 광진교 8번가 전망대 내부 조명등을 밝히는 데 사용된다.
서울시는 뚝섬과 광진교 8번가에 이어 선유도공원, 잠실대교 남단 폐도로 등 한강과 근접한 장소에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황보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강에 어울리는 디자인의 설비를 지속적으로 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