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공동판매장 및 물류센터 건립공사 현장/자료=경기도]
경기북부 가구업계의 숙원이었던 가구공동판매장과 물류센터가 포천 용정산업단지 내에 들어선다. 경기도는 ‘포천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가 오는 7월 포천시 군내면 용정리 소재 용정산업단지 내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포천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는 국내 가구 중소업계의 불리한 경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유통 인프라다. 도에 따르면, 현재 포천지역에는 경기북부 가구제조업체의 24.5%, 도 전체의 10.9%인 500여 개(무등록업체 포함 800여 개)가 소재해 있다.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는 6,612㎡(2,000평) 부지에 지상 2층의 연면적 6,644m² 규모로 건설된다. 사업비로는 국비 37억 원, 도비 18억 5천만 원, 시비 18억 5천만 원, 가구조합 23억 8천만 원 등 총 97억 8천만 원이 투입된다.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9일 착공에 들어갔다.
1층에는 원부자재 조달, 제품 배송, A/S·교환·반품 처리 등의 시스템을 시스템을 공동으로 관리·운용하는 가구물류센터가 들어선다. 2층에는 중간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B2C 방식으로 가구를 구입할 수 있도록 공동 전시판매장을 배치했다.
이 밖에도 전시판매장 내에 체험공방, 주민참여 벼룩시장, 특별 전시장, 각종 편의시설 등 가구·문화·쇼핑이 융합된 공간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의 방문 유도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포천 가구산업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 시설은 불리한 여건으로 침체된 가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포천시를 시작으로 3~4개소의 도내 권역별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