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종합서비스 인증 유형/자료=국토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는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인증제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메이트플러스 등 5개 핵심기업에게 예비인증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예비 인증은 업체 간 연계나 자회사 등을 활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우수 서비스 기업에게 주어진다. 부동산 시장에 종합서비스가 단계적으로 도입·확산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범사업에는 △개발관리형 5개 △임대관리형 8개 △거래관리형 6개 등 총 19개의 핵심기업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연계기업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성해 신청했다. 이번 예비 인증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한국감정원을 선정대행기관으로 지정했다. 외부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인증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종합서비스 추진전략, 핵심기업의 역량, 참여기업 현황 등 부문에서 100점 만점 중 80점 이상을 획득한 경우에 선정했다.
이번에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예비 인증을 받게 되는 개발관리형 기업 2곳은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다. ㈜대우건설은 현행 ‘시행→시공→분양’이라는 개발 위주의 방식에서 탈피해 ‘분양→임대관리→매도’에 이르는 과정에서 금융, 임대관리, 평가자문, 법무·회계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시행-금융-설계-시공-분양’의 공급 사이클과 ‘분양-임대·시설관리’의 거래 사이클을 연결해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택근무·자연친화 등 9개 라이프 스타일과 대학생·신혼부부 등 6개 생애주기에 따라 49개 임대주택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자산가·임대인·임차인·서비스 제공업체 등 수요자들에게 플랫폼을 통해 금융·임대관리·생활편의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우수한 품질의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중·소업체, 벤처·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업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임대관리형 기업 중 예비 인증을 받는 3곳은 신영에셋과 푸르지오서비스, 메이트플러스다. 신영에셋은 서머셋 팰리스·한남 힐사이드 등 서비스드 레지던스 운영 경험 등을 활용해 임대인에게 확정 임대료 지급 보증, 주택 임대 관리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임차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사·생활지원 등을 담당하는 주거 코디네이터 배치, 원스톱 민원센터 운영 등도 제공할 전망이다. 푸르지오 서비스는 도시재생·주거개선 사업 참여 확대와 임대물건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메이트플러스의 경우 임대수요 분석 컨설팅, 임대 마케팅, 공실·임대료 관리를 실시한다. 입주자 만족도 평가시스템, 임대관리프로그램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비자 긴급대응 서비스, 24시간 콜센터 운영을 통해 만족도 제고에 노력하고 외국계 동산 컨설팅 기업을 통해 해외 투자자·금융기관 대상으로 국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시범사업 추진 절차/자료=국토부]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기업들은 앞으로 1년간 종합서비스 제공 성과 등을 점검하고 2017년 말 평가를 거쳐 본 인증을 받게 된다. 한편, 이번에 시범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한 거래관리형 부문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 등을 거쳐 2017년 초에 재선정 절차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 인증은 우리나라 부동산산업이 개발부터 임대·관리까지 연계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소유에서 거주로 부동산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는 이 시점에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부동산 종합서비스 인증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