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부전~일광 복선전철 노선도/자료=국토부]
동해남부선 부전~일광 구간 복선전철이 오는 30일 오전 5시 30분부터 개통된다. 국토부는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65.7㎞) 사업구간 중 1단계 부전~일광 구간(28.5㎞)의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마무리돼 30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2003년 6월에 착공한 부전~일광 구간은 총 사업비 1조 3,924억 원이 소요됐다. 노선 길이는 28.5㎞로 14개 역을 운행할 계획이며, 부산지하철 교대역(1호선)‧벡스코역(2호선)‧거제역(3호선)과 환승시스템도 구축됐다.
철도공단은 철도가 도심을 지상으로 통과해 지역단절을 유발하거나 도시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교량(9.3㎞), 터널(5.4㎞) 등을 비롯해 철도를 횡단하는 모든 도로를 입체화했다. 또 이용객 편의를 위해 전체 14개 역사 중 13개를 신축하고 신해운대역은 신시가지로 이설했다.
전동차는 출·퇴근 시간에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버스로 약 1시간 40분 소요되던 부전~일광 구간을 전통차로 37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부전~동래~해운대 간 출·퇴근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부산~울산 복선전철 사업은 기존 단선을 복선으로 개량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조 6,094억 원이다. 2단계인 일광~태화강 구간(37.2㎞)은 오는 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