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장림 혁신산업단지 조성계획도/자료=부산시]
부산 최초의 산업단지이자 대표적 노후 산업단지인 신평·장림산업단지가 30년 묵은 때를 벗는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16년 혁신산업단지 사업대상에 신평·장림산업단지 등 2개 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신평·장림산업단지는 1980년대 부산 곳곳에 흩어져 있던 업체를 재배치하고자 조성된 산업단지로 현재 600여 개 업체에 1만 5천여 명이 생산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입주기업 대부분이 전통제조업체로 IT·지식기반산업 등 변화된 산업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낡고 오래된 산업단지로 평가받아왔다.
부산시는 이번 혁신산업단지 지정으로 신평·장림산업단지를 ICT융복합 도심형 첨단산업단지로 새롭게 조성한다. 국비 457억 원과 시비 281억 원, 민자 1,449억 원 등 모두 2,287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3대 전략, 18개 세부 사업을 벌인다.
3대 전략사업은 △공간 재편과 물류허브 융합집적지 조성 등 6개 사업(1,271억 원) △업종 고부가가치화 및 연구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지원센터 건립 등 4개 사업(173억 원) △산업단지 근로·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산단형 실내체육관 건립 등 8개 사업(843억 원)으로 구성돼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신평·장림 일반산업단지가 정부의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돼 첨단 ICT 기계산업과 해양 바이오산업 등 새로운 산업으로 개편할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며 “시에서도 새로운 도심형 첨단산업단지로 조기에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