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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 환동해권 거점항만으로 재도약

인입철도 완공, 냉동·냉장 창고 건립, 우드펠릿 수입 등 호재

양동원 기자   |   등록일 : 2016-12-05 09: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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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 야드 전경/자료=경북도]

 

대구·경북의 유일한 컨테이너항만인 포항 영일만항이 환동해권 거점항만으로 재도약 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영일만항을 환동해권 국제물류 거점항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종합적 항만물류 기능은 물론, 산업 및 경제활동 중심지, 해양관광 기능 등을 포함하는 4세대 항만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포항 영일만항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2조 8,463억 원이 투입되며, 접안시설 16선석, 방파제 7.3㎞, 항만배후단지 126만 3천㎡, 국제여객부두 310m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항만개발사업이다. 올해 4월에는 국제여객부두 기본 및 실시설계가 착수돼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내년 2월 설계가 완료되면 6월에 착공해 2020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영일신항만㈜ 민자 컨테이너부두(2천TEU급 4선석)는 지난 2009년 8월 개장 이후 지난 10월 기준 누적 물동량 80만 4천TEU를 달성했다. 또 개장 첫 해 5,257TEU 처리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14만 7천TEU의 화물을 유치하는 성과도 올렸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세계 철강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러시아 경기 침체로 인한 루블화 급락으로 물동량이 대폭 감소해 지난해에는 화물처리량이 9만 1천TEU에 그쳤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7만 3천TEU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항 영일만항은 컨테이너항만 후발주자로 세계 철강경기 및 조선·해운경기 침체, 부산항과 인접, 항만인프라 부족, 해상 운송네트워크 제한, 수출입 화물의 소수품목 제한, 포항영일신항만㈜ 재정여건 약화 등의 제약으로 화물 유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내년 상반기에는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냉동·냉장창고 건립이 완료될 예정이어서 농수산물과 가공제품의 수출입 물동량 확보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내년 인입철도가 완공되면 물류비 절감과 항만 접근성이 높아져 항만 경쟁력 제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는 냉동·냉장 화물 및 우드펠릿 수출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내년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냉동·냉장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매년 2만TEU 수준의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한국남동발전의 우드펠릿 수입 화물 유치도 가시화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노력 중이다.
   
또 지난해 자기자본이 완전 잠식되는 등 재정여건이 악화된 포항영일신항만㈜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 재구조화의 실질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오영록 도 동해안발전본부 항만물류과장은 “영일만항의 화물유치를 위해 인센티브 지급과 포트세일즈를 계속 병행할 것”이라며 “사업 재구조화와 항만인프라 조성을 위한 중앙부처와 협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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