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조감도/자료=경남도]
수도권으로 진학하는 경남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반값 기숙사인 ‘남명(南冥)학사’가 서울 강남에 들어선다. 경남도는 도민의 20년 숙원사업인 재경(在京)기숙사 남명학사 착공식을 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명학사는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 632번지(자곡로 116)에 위치하고, 4,480㎡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의 기숙사 동과 3층의 커뮤니티 동이 건립되며, 서민자녀 등 학생 4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오는 2018년 2월 개원할 예정이다.
남명학사에는 도서관, 정독실, 체력단련장, 카페와 매점, 휴게실, 세탁실, 공동취사실, 게스트 룸, 다목적 강당, 경남농산물홍보판매장, 재경도민회 사무실, 식당 등이 들어선다. 기숙사 동에는 2층부터 5층까지 2인실 200실이 배치된다.
남명학사 전체 사업비는 땅값을 포함한 345억 원으로 시는 지난해 경남개발공사가 창사 18년 만에 처음 경영성과로 배당한 200억 원으로 부지(88억 원)를 매입했으며, 향후 각종 건축비용도 경남개발공사 배당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현재 재경기숙사는 경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광주, 제주 등 7개 시·도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부산, 대구, 울산, 경북은 운영하지 않고 있어 남명학사는 영남권 5개 시·도 중에서 최초로 건립되는 재경기숙사가 된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20년 숙원이었던 재경기숙사 첫 삽을 뜨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남명학사에서 경남과 대한민국의 희망이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