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반형·중심시가지형 후보지/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 등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 7곳에서 소규모 재생사업을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각 지역별 정체성에 맞춰 도시재생이 가능하도록 시가 4~5년간 마중물 사업비로 최대 200억~500억 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후보지는 △용산전자상가 △영등포 경인로 △정동 △마장동 △독산동 우시장 △청량리·제기동 △4.19사거리 등 7곳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후보지를 정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사업을 발굴해 왔다. 지역사회와 공공, 시민공모 당사자 등 거버넌스가 중심이 돼 올 연말까지 사업을 끝낼 계획이다.
후보지 가운데 한곳인 용산전자상가에서는 상인회와 시설주, 입주 스타트업 등이 중심이 돼 인근 오피스텔에 방송공간을 마련했으며, 오는 25일 개국해 매주 화·금요일에 방송된다. 마장동에서는 오래된 철로 벽면에 허브정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에 앞서 마장동 주민, 상인을 대상으로 한 ‘마장 허브가드닝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청량리·제기동은 한의약박물관 견학과 약령시 탐방 프로그램을 오는 26일과 다음 달 3~4일 진행한다. 다음 달에는 청량리 청과물시장에 상인과 방문객들을 위한 휴(休)카페가 문을 열 예정이다. 4.19사거리는 도시재생부터 마을공동체, 역사체험, 동네장터, 어쿠스틱 공연 등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4.19 도시재생한마당 축제’가 오는 26일 4.19 민주묘지진입광장에서 열린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후보지역 추진주체가 소규모 재생사업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향후 지역 정체성에 맞는 도시재생을 주도할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업 실현가능성, 추진주체의 역량 등을 종합평가해 내년 중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