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한국도로공사 사장 취임식/자료=한국도로공사]
김학송 신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11일, 취임식에서 서울~세종 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를 한국도로공사에서 직접 건설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학송 사장은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앞으로 건설될 도로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낼 수 있는 사업'이라며, '한국도로공사가 건설하면 민자사업에 비해 사업비를 줄일 수 있고 이에 통행료도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중인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129㎞ 구간을 왕복 6차선으로 건설한다. 총사업비 6조6000억원 중 정부가 20%를 부담하고, 나머지 5조3000억원은 한국도로공사가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민자사업으로 건설하는 방안과 도로공사 주도 재정사업으로 건설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최종안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와 함께 내년 초쯤 결정될 전망이다.
김사장은 취임사에서 '건설부문은 준공이 임박한 사업이나, 도심구간의 교통혼잡 해소사업 위주로 투자계획을 재조정하겠다. 유지관리부문은 저비용 고효율로 업무절차를 개선하고 신기술·신공법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며,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소통을 통해 조직안정과 노사화합을 도모하는 한편, 고속도로를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민행복이 실현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