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여주 복선전철 노선도/자료=국토부]
경기 성남을 출발하여 광주와 이천, 여주까지 복선으로 연결하는 성남~여주 간 전철이 오는 24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구간 약 57㎞의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마무리돼 종합시험운행 등 안전한 열차운행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은 지난 2002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07년 착공해 9년여 만에 완성됐으며, 총 사업비는 약 2조 원이 투입됐다. 경강선 열차는 성남시(판교·이매역), 광주시(삼동·경기광주·초월·곤지암역), 이천시(신둔도예촌·이천·부발역), 여주시(세종대왕릉·여주역) 등 총 11개 역에 정차한다.
이번 개통으로 현재 시외버스로 1시간 반 이상 걸리는 판교~여주 간 이동시간이 약 48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특히 이매역과 판교역에서 각각 분당선과 신분당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통로가 연결돼 있어 경기권에서 서울로의 진입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월곶~판교, 여주~원주 철도사업과 중·남부 내륙철도사업이 완공되면 인천에서 여주, 원주를 거쳐 강릉을 연결하는 동서철도와 서울에서 광주, 충주, 김천을 거쳐 진주, 거제를 연결하는 내륙 고속화 철도가 완성돼 철도교통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강선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 및 광주, 이천, 여주 등 수도권 동남부 지역 간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연계노선 개통 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민 대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