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산지유통시설 조감도/자료=함안군]
경남 함안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17년 농산물산지유통시설(APC)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농산물산지유통시설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함안군과 가야농협이 추진한 농산물산지유통시설 사업은 올해 1월 원예산업 종합계획 용역 수립과 지난 3월 가야농협이 법수면 윤내리에 부지를 확보함에 따라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법수면 윤내리 일대 2만 706㎡ 부지에 사업비 53억 원을 들여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며, 농산물 집하장, 선별장, 포장장, 저온창고 등과 수박선별기, 파프리카선별기 등 기계장비가 설치된다. 또한 연간 최대 1만톤, 1일 최대 80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해 2022년까지 매출액 242억 원을 달성해 함안군 농산물 종합유통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은 농업정책 여건과 유통정책 변화에 산지의 규모화, 조직화, 전문화를 위한 마케팅을 통합하고 도매거래 다변화, 소비자의 공정거래 확립 등 원예산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기존에 분산된 생산, 유통·수급 관련 사업을 종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정책의 일관성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정섭 함안군수는 “거점 산지유통시설의 운영으로 수박, 파프리카, 멜론 등 지역 농산물의 산지유통시설 계열화와 전문화를 갖춰 글로벌 농업 경쟁력 확보에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했다”며 “농산물유통 통합 체계가 구축되면 함안이 국내 원예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는 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