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도관·십정5구역 위치도/자료=국토부]
인천 동구 전도관 재개발 정비구역과 부평구 십정5 재개발 정비구역에 뉴스테이 3,2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하반기 공모 결과, 인천 전도관 주택재개발 정비를 비롯해 9개 시·도 34개 정비구역 가운데 인천 2곳을 포함한 전국 7곳이 사업 후보구역으로 선정됐다.
앞서 인천시는 십정4구역·화수화평·학익1구역·계양1구역·석남4구역 등 인천시 자체 평가를 통과한 12개 재개발, 재건축, 도시환경정비사업 지구가 국토부 공모에 응모했다. 이곳들은 짧게는 5년부터 길게는 10년 이상 정비사업이 정체된 곳들이다.
인천 동구 전도관·십정5구역의 뉴스테이 공급 예상 규모는 각각 1,251가구와 1,971가구이다. 이번에 선정된 전도관 구역과 십정5구역은 상반기 15개 후보지와 마찬가지로 선정 후 6개월 안에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해야 하며, 실패하면 후보지 선정이 취소된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일반분양분을 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해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방식이다.정비조합은 조합원에게 제공할 주택 외에 제3자에게 분양할 주택을 임대사업자에게 팔아 정비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를 마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일반분양분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각해 임대사업자 및 재무적 투자자 유치에 유리하며,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용적률 상향을 통해 일반분양분의 공급 물량을 늘리는 등 사업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주거환경이 극히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물론, 장기 정체된 원도심 재개발 정비구역 정상화를 위해 뉴스테이를 도입함으로써 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전·월세 등 임대주택의 안정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송림초교 주변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금송구역 재개발사업, 송림 1·2동구역 재개발사업, 도화1구역 재개발사업, 미추8구역 재개발사업, 부평4구역 재개발사업이 사업 후보구역으로 선정되는 등 총 10개 구역에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