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HOME > NEWS > 주간특집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재생, 무엇이 필요한가? ③

도시재생과 기후변화의 관계

장은지 기자   |   등록일 : 2016-08-19 09:26:26

좋아요버튼0 싫어요버튼0

이 기사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트위터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프린트하기 목록으로 돌아가기

[기후변화 대응 도시형태 배경/자료=국토교통부] 

 

기후변화의 화두는 1990년대 교토의정서에 의거 등장하였으나 그 이전부터 친환경적 개념의 도시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1970년부터 1980년대는 도시지역 내 인구 집중화로 인해 도시지역 특히 수도권지역에서 신도시계획이 이루어지면서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도입한 전원도시(Garden City)나 선형도시(Linear City) 형태의 도시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이후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생태도시(Eco City), 환경친화적 도시(Environmental Friendly City), 녹색도시(Green City) 등의 도시의 패러다임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후 1990년대는 교토의정서 등에 의거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기후변화의 문제 제기와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저탄소도시(Low Carbon City), 탄소중립도시(Carbon Neutral City), 무배출도시(Zero Emisn City)를 표방하는 도시가 등장하였다. 기후변화 관련 도시의 개념들은 최근에 생겨난 도시개념들로서 기존의 환경·경제·사회 등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기본원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배경으로 탄소제로도시, 탄소중립도시, 저탄소도시, 태양도시(Solar City), 생태도시(Ecological City) 등 새로운 개념의 도시들이 구상되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구분

내용

탄소제로도시

(Zero Emisn City)

· 에너지효율 극대화를 위해 자원재생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

· 도시구조 분산집중형 보행중심으로 개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 에너지 자립, 인간자연 공생도시 등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제로

탄소중립도시

(Carbon Neutral City)

·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Co₂ 배출을 차단하도록 노력하고 방출된 Co₂는 나무를 심거나 감축하지 못하는 탄소 배출에 대해서는 비용을 지불해 실질절 배출량을 0으로 상쇄(off-set)하는 도시

저탄소도시

(Low Carbon City)

·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도시

· 개인생활이나 산업·업무활동 등에 배출되는 탄소량의 대폭적인 감축을 목표로 하는 도시 

태양도시

(Solar City)

· 태양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및 다른 재생에너지 기술을 도입하여 운송 및 토지이용 체계, 도시설계 원칙 등의 측면에서 도시를 재편

· 화석연료 감소와 화석연료의 공급에 대하여 환경적으로 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재갱가능 에너지 기술의 역할 증대

생태도시

(Ecological City)

·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전제 아래 도시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환경보전과 개발을 조화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도시개발·도시계획·환경계획 분야에서 새로이 대두된 개념

[기후변화 대응 도시개념/자료=국토해양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증가는 개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존의 경제 및 공간개발 패턴이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당연히 경제활동 및 도시공간 구조 패턴이 변화되어야 한다. 도시공간 정책은 장기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응에 있어서 중요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도시공간 정책을 통해 지자체는 기후친화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실천이 가능하다. 도시공간 정책은 지역 스케일에서 개별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문제를 포함하며,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있어서도 유용해 기존 도시에서 가장 필요한 대응방안이다. 콤팩트시티 추진, 녹지와 물 관련 시설 확충 및 관리, 기존 건축물 리모델링, 도시 기반시설 재개발, 에너지 효율적 대중교통망의 확대 등이 있으며, 녹지는 탄소 흡수를 통해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열섬현상, 대기오염 및 도시 홍수 등의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기후변화 적응에도 도움이 되는 통합정책이다.


이와 관련 도시재생은 도시공간에 있어 본질적으로 쇠퇴한 도심 재개발에서 복구에 이르기까지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에 관한 다양한 대응방안 도입이 필요하다. 도시재생의 과정은 다양한 형태의 공간적인 변화가 수반되며, 이러한 공간적 변화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계획의 실천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도시 형태와 토지이용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다. 도시재생은 건축물과 기반시설이 노후화되고, 지역경제가 침체된 낙후도시에 대해 환경정비를 통한 환경재생, 신산업 및 일자리 창출과 기존 경제활동의 재활성화를 통한 경제 재생, 그리고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조성과 문화·복지·교육환경의 쇄신 등을 통하여 도시 기능의 회복과 도시 커뮤니티의 부활 및 도시 경쟁력 제고를 모색하는 것이다. 도시재생사업은 주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상 정비 예정구역, 도시 쇠퇴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구시가지, 지방 중소도시의 도심부가 주요 범위가 되며, 이러한 지역에 대해 물리적 환경의 재생과 지역 경제부흥, 지역 고유의 사회·문화적 특성 유도를 모두 포함한다.

 

기존의 도시재생사업들은 기존 정비사업의 형태에서 크게 벗어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단순히 물리적 정비에만 초점을 맞춘 대규모 재생사업의 경우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와 지역 커뮤니티 파괴 및 주거유형 획일화 등의 사회 문제와 주민 반발 등의 이유로 사업이 무산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시재생사업이 단순히 물리적인 정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와 환경·지역적 특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도시재생에 있어 기후변화나 환경적 개념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으며,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책 기조에 따라 진행하였던 다양한 저탄소 녹색도시 사업에 있어서도 탄소 저감 측면에서만 고려되고 있다. 최근 국내 도시개발에서 Co₂로 대표되는 기후변화 원인을 저감하기 위한 문제를 고려하고 있으나, 기존 도시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응계획이 필수적이다. 기후변화의 대응에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완화와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예상되는 기후변화 영향을 최소화하는 적응이 있는데, 완화는 기후변화 영향을 예방하거나 지연·감소시켜 적응 비용을 줄이고, 적응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여 완화에 도움을 주는 상호보완적 관계이다. 그러므로 낙후된 지역에 대해 환경 정비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의 고유문화 활성화와 함께 앞으로 예상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재생 대응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부분의 기후변화 영향은 건축물이나 기반시설이 낙후된 기존도시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도시재생에 있어 기후변화 대응 측면이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좋아요버튼0 싫어요버튼0

이 기사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트위터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프린트하기 목록으로 돌아가기

도시미래종합기술공사 배너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