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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물인터넷 가로등으로 에너지·빛공해 잡는다

동대문구 장안벚꽃로에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 설치

장희주 기자   |   등록일 : 2016-08-01 1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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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도로조광/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올 하반기부터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을 확대 설치해 운영한다.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도로조명시스템은 가로등주마다 도로 이용자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해 도로 이용자의 유무에 따라 전체 가로등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차도의 경우 가로등 밝기를 낮춘 상태에서 차량의 접근이 감지되면 차량의 진행 속도를 감안해 전방 100m 까지 밝게 조절하고, 차량이 통과하고 후속 차량이 없으면 다시 밝기가 천천히 낮춰지도록 설계됐다. 보도의 경우엔 보행자 기준 앞쪽과 뒤쪽까지 동시에 밝아져 불편 없이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14년부터 서울 무교로, 세종로, 남대문로10길 등에 사물인터넷 기반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온 바 있으며 시범 운영 결과 절전 효과가 30% 이상이면서도 야간 도로 이용에는 특별히 불편한 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우선 올해 동대문구 장안벚꽃로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올해 11월 말까지 이 지역 3.4㎞ 구간의 가로등 260개에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으로, 설치되면 기존 도로조명의 전력사용량을 30% 이상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가로등의 지난해 전력사용량은 145GWh, 전력요금은 226억 원으로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 사용 시 전력사용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택가 빛공해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6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가 발표한 전 세계 빛공해 실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빛공해 지수는 89.4%로 이탈리아(90.3%)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빛공해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이 확대되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된 기술이 타 영역으로까지 도입되면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과 함께 최근 문제되고 있는 도시 빛공해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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