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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사업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②

해외 도시개발 진출 현황과 활성화 방안

정진식 기자   |   등록일 : 2016-07-08 11: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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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시개발 진출 현황/자료=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개발형 프로젝트는 19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중반 버블기에 집중적으로 추진되었으며, 버블 붕괴와 함께 급감하였다. 용역 및 시공 분야 도급사업 수주실적은 일부 특수한 사례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저조한 실정이다. 해외 도시개발 진출 유형을 살펴보면 △G2G 기반 개발형 사업 △현지화 기반 개발형 사업 △차별화 기반 도급사업 △국제 개발협력 사업 등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특히 개발형 사업의 경우 리스크 헷지를 위해서는 정부 간 협력 혹은 현지화 역량이 반드시 필요하다.

 

G2G 기반 개발형 사업은 싱가포르 사례가 대표적이며 투자, 테넌트 유치, 개발·관리 노하우 등을 수단으로 프로젝트 개발자로 참여하고 있다. 현지화 기반 개발형 사업의 경우 지리적 근접성, 역사·문화적 유사성 등에 기초한 거점 권역을 중심으로 현지형 사업(local business)을 추진하는 경우로 개발전문회사,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건설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선진 업체의 경우 도시개발 가치사슬(V/C, value chain) 전 과정에 걸쳐 전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도급형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데, 특히 설계·컨설팅, 운영·관리 시스템 등 소프트 영역에 주력하는 특징이 있다. 주요국은 개발지원기구(Development Aid Agency)를 통해 국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시 및 인프라 분야 프로젝트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해외 도시개발 진출 핵심 성공요인(CSF)/자료=국토연구원] 

 

한국은 최근 도시 분야 국제 개발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민간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베트남 등 현지화 거점을 중심으로 개발형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의 경우 전문 서비스 분야 진출은 아직 선진 업체에 비해 많이 뒤진 것으로 보인다. G2G 기반 개발형 사업도 일부 추진되었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미진한 실정이다.

 

향후 해외 도시개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소프트 분야 진출 확대, 공공 역할 강화, 현지화를 중심으로 민관의 노력이 모아져야 한다. 특히 해외 도시개발 사업은 신흥국의 도시화 및 경제성장 단계에 조응하여 정책 자문, 공적원조, 컨설팅, 개발형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연계하여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해외 도시개발 사업 성공의 핵심요인으로는 자본, 기능, 테넌트 유치 등을 들 수 있다. 재원 조달원친을 다양화하고 종합 솔루션 제공 역량을 키우며, 타겟 end-user를 유치할 수 있는 영업력을 제고하여 차별화를 통한 시장 침투 및 점유율 확대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최근 해외 도시개발에 대한 논의가 재부상하면서 낙관적 기대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해외 도시개발 사업이 고위험(High Risk)을 만회할 만큼 고수익 사업인지는 냉정한 평가가 요구된다. 아울러 해외 도시 비즈니스 발굴과 수익 실현은 별개의 것이므로 수익 모델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면밀히 따져봐야 하고, 해외건설 전체에서 도시개발이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도 되짚어야 봐야 한다. 해외 도시개발이 명실상부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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