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 킨텍스 개발지구 일대/자료=고양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일대에 판교와 같은 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지로 고양시 일산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미래 북부지역 신성장 거점 마련을 위해 경기북부지역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부지 선정 작업을 실시해 고양시를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
경기도는 고양시 일산구 일원 30~50만㎡ 규모 부지에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경기도시공사와 고양시가 공동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며 총 개발규모, 사업비, 경기도시공사-고양시 간 지분참여율, 역할 분담 등 구체적 사안은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7월 중 업무협약을 통해 확정하게 된다.
도는 오는 10월 공간구상, 토지이용계획 등 개발 컨셉을 구체화 한 세부조성계획을 발표하고, 2017년 9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2018년 3월 실시계획 인가 완료, 2018년 상반기 부지 조성공사 착공 등의 과정을 거쳐 2020년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경기북부 테크노밸리에는 스마트오피스와 공유업무 공간 등이 설치되고 연료전지, 태양광발전 등을 도입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시 내 시설물은 사물인터넷(loT)을 통해 관리되며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경기도형 임대주택인 따복하우스, 여성을 위한 공동보육시설 등도 설치된다.
또한, 테크노밸리를 △방송·영상·문화·정보기술(IT) 기반의 가상현실(VR) 콘텐트 산업 △고화질 디지털방송(UHD) 등 방송영상장비 및 관련 콘텐트 산업 △화상진료, U헬스 등의 첨단의료산업 △한류월드 등 문화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의료관광(건강검진, 의료성형 등)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에 테크노밸리가 조성될 경우 부지 조성과 공공·민간 분야 건축사업을 통해 약 1조 6천억 원의 신규투자와 조성 완료 후 1,900여 개의 기업 유치, 약 1만 8천명의 직접고용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판교~광교~동탄을 잇는 경부축과 함께 고양~상암~광명·시흥을 연결하는 서부축을 경기도의 주요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중부권과 동부권 가운데 테크노밸리 입지 여건이 가장 성숙된 곳 1개소를 선정해 미래 성장 거점으로 삼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