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복합테마파크 조감도/자료=인천시]
지지부진 하던 인천 송도 도심형 복합테마파크 건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광역시는 부영그룹이 제출한 송도 도심형 복합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시는 기본계획·실시설계, 각종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2017년 12월까지 완료하도록 했고, 테마파크 사업 완공 3개월 전에는 본 사업과 연계된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 아파트 착공·분양을 하지 못하도록 인가 조건을 내걸었다.
부영그룹은 지난 6월 23일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911번지 일원에 49만 9,575㎡ 규모의 도심형 복합테마파크인 송도 테마파크 건립 사업계획서를 인천시에 제출한 바 있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테마파크(안)에는 도시의 숲을 테마로 한 어뮤즈먼트파크, 해양 어드벤처를 테마로 한 워터파크, 인천의 역사·문화의 거리를 주제로 한 퍼블릭파크가 들어선다.
어뮤즈먼트파크에는 옛 송도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우든코스트와 도시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대관람차, 가상현실을 통해 인천의 과거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인천 X-flight 등의 놀이시설이 계획돼 있다. 워터파크에는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인공 비치와 인천 앞바다 갯벌을 활용한 머드풀, 머드테라피 등이 설치된다. 퍼블릭파크는 도심문화거리로 조성하여 각종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계획안이 전문가 자문, 의견 수렴 등 지속적인 개선과 보완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주변 지역의 유원지 개발 촉진 및 도시미관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건설 단계에서 약 7,200억 원의 투자비용과 16,000명의 고용효과를 유발하고 20년을 운영기간으로 볼 때 약 6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1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송도 테마파크가 인천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관광문화 자산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사계절 테마파크 도입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