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 광장과 백제대로 전경/자료=전주시]

전주시가 백제대로를 대상으로 한 벽면녹화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전주화산체육관 주변과 전주야구장 주변, 제례당 부근 등 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벽면녹화 사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민선 6기 시정 방침인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가꾸기의 일환으로 건축물, 콘크리트 옹벽 등 인공 구조물에 초록빛 자연과 생태옷을 입히는 벽면녹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왔다.

시는 올해 5,4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업대상 지역에 꽝꽝나무와 조팝나무 등 관목류 5종 2,190그루와 송악 등 덩굴류 5종 3,830본을 식재했다. 또 해당지역의 화단(371m)과 블록 포장(7.6㎡), 녹지 경계석(13.1m) 등 콘크리트 시설물을 철거하고, 투수성인 현무암 경계석(371m)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시는 콘크리트를 철거한 자리에 관목류와 덩굴식물을 심어 심미적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도심 속 녹색공간 확충으로 시민들의 정서 함양과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도심 속 녹지율 증가와 경관 개선, 생물 서식처 제공, 소음과 복사열 저감 효과 등도 기대된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도심의 벽면녹화 사업으로 대기오염 정화에 도움을 주고 회색빛 콘크리트 이미지 대신 녹색도시의 심미적 안정감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