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인동 보안수사대 통합청사 조감도/자료=서울시]
서울 종로구 옥인동의 옛 대공분실 부지에 한옥풍의 보안수사대 통합청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경복궁 서측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옥인동 보안수사대 부지 공공청사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지는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별관으로 사용 중인 부지로, 보안수사대를 통합한 청사 신축을 위해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 지정 및 건축물의 규모를 결정했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보안수사대 통합청사는 지하 2층~지상 4층(15.9m) 규모로 지어진다. 건축물 외관과 담장 등을 한옥 요소를 도입해 주변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상지 내 경우궁터 등으로 추정되는 지역은 사업시행 과정에서 훼손되지 않도록 원형 그대로 보전하고 추후 일반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옥주거지와 접한 쪽은 최소 20m 이상(기준 10m) 이격하고 수목보호대 등 차폐시설 설치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였으며, 주변지역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하여 주차대수도 약 30여 대 축소하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서 다섯 차례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높이가 기존 5층에서 4층으로 축소되고, 4층 부분도 연면적을 줄여 필수용도만 건축하도록 하는 등 건축물의 규모를 최소화 했다”면서 “특히 한옥 요소 디자인 도입으로 위화감이 드는 기존 건축물 대신 새로운 공공건축물로의 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