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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책 걷어낸 고양 한강변, ‘행주 역사공원’으로 조성

고양시정연수원 앞 1㎞ 46년 만에 시민 품으로

유지혜 기자   |   등록일 : 2016-04-26 09: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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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 내 역사공원 전경/자료=고양시]

 

고양시는 1970년대 무장공비 침투를 막기 위해 한강하구에 설치됐던 군 철책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고양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강 하류가 46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고양시는 2006년부터 한강 철책 제거사업을 지역 현안사업으로 결정하고 그간 정부와 국방부, 국회 등에 수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2012년 4월 국방부와 합참 등과 진통 끝에 협약을 체결해 시정연수원 앞 철책 1㎞를 우선 제거했다. 고양시 구간 한강하구 철책 제거사업은 행주산성 앞 한강변뿐만 아니라 행주산성~김포대교~일산대교 구간 총 12.9㎞가 해당되며 내년 말까지 모든 철책 제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고양시정연수원 앞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3만 3,000㎡의 넓은 한강수변에 조성되었다. 생태광장에는 행주를 상징하는 살구나무를 심고 갈대, 수크령, 털부처꽃 등 자생식물을 심어 인근 행주산성, 행주서원 등 역사적인 장소와 연계해 역사생태 학습장으로 활용된다. 또한 남북 분단과 갈등의 상징인 군 초소를 정비해 한강과 철새를 조망하는 전망대로 바꾸고 잔디광장, 친수스탠드를 배치해 시민들이 한강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과 공간으로 조성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 행주산성 역사공원 조성은 남북분단의 상징인 한강 철책을 제거하고 접근이 어려웠던 한강변을 46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주었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103만 고양시민들의 행복에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체험장인 동시에 아름다운 한강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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