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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옛 전주부성 일대 역사·문화지구 추진

‘역사도심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 추진

장현욱 기자   |   등록일 : 2016-04-19 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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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주부성 일대 역사·문화지구 구역계/자료=전주시] 

 

전주한옥마을 인근 옛 전주부성 일대가 역사·문화 보존지구로 보호·관리된다. 전주시는 올해 8억 1,300만 원을 들여 전주부성 및 주변 도심부의 유수한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회복시키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주부성이 자리했던 전주시 중앙동과 풍남동 일대를 대상으로 ‘역사도심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주가 대한민국 역사·문화 중심도시라는 정체성을 회복·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한옥마을로 한정된 전주의 역사·문화 관광도 풍남문 등 옛 사대문을 중심으로 한 전주부성 밖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용역은 전주한옥마을과 전라감영 복원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전주부성 및 주변 지역의 보전과 관리 방안을 구체화하고 실현시키기 위한 역사도심 기본계획과 이를 바탕으로 전주 도심부의 장기 비전 및 계획적 관리를 위한 구역별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크게 2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시는 지난 11일 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7월경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그간 도시의 중심 기능과 업무 기능과 같은 물리적인 부분에 중심을 맞춰져왔던 도심관리계획을 시민들의 이야기와 삶,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 회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의 의미 있는 전환을 시도하게 된다. 나아가, 옛 전주부성을 중심으로 잘 보존된 한옥과 근대식 건물 등 역사문화자원들을 활용해 한옥마을로 국한된 전주의 역사·문화관광 지구를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그 첫 번째 단계로 현재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기본계획의 초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근·현대 건축물과 옛길, 생활유산 등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분야별 전문가들과 각계의 자문을 받아 계획 수립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용역의 공간적 범위는 중앙동과 풍남동 일원으로, 전주 원도심 지역에서도 근대 문화유산의 보고로서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옥마을을 비롯한 풍남문과 그 주변 지역은 전주의 역사와 문화 상징성이 가장 뚜렷한 곳으로, 이들 지역은 1970~80년대 근대건축물과 도로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또 해당지역과 인접한 남부시장과 중앙시장 등에는 서민들의 삶과 애환, 열정 가득한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어 관광객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밖에도 전동성당과 객사 등 문화재와 근대문화유산인 박다옥, 구 중국인 포목상점, 특화거리로 조성한 걷고 싶은 거리, 영화의 거리, 약전거리, 차이나거리 등 곳곳에 깃든 숨은 역사와 문화자원은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 받는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전주가 천년고도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근거는 그 역사를 간직한 지역과 문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역사도심 기본계획을 통해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회복시키고, 전주를 역사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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