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혁신도시 내 공공실버주택 조감도/자료=국토교통부]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주거공간과 사회복지시설이 결합된 형태의 100가구 규모 공공실버주택이 들어선다. 울산 중구청은 국토교통부의 ‘도심형 공공실버주택 공모사업’에 울산 중구를 포함한 전국 9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중구 공공실버주택은 우정혁신도시 내 약사동 일원 4,272㎡에 지하1층·지상 4~6층, 10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구는 2017년까지 완공해 2018년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부지 매입비 38억과 공사비 70억, 기자재 구입비 5억원 등 모두 113억으로 추정되며, 국비 100억원과 구비 13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에 건설비 100억 원과 함께 입주 후 최대 7년간 매년 2억 5천만 원에 달하는 운영비도 국비로 지원한다.
공공실버주택에는 원룸형 주거공간 100가구(임대)와 실버복지관이 들어서며, 노인 건강관리를 고려한 물리치료실, 헬스케어실, 유·무선 응급콜 시스템 등이 갖춰진다. 입주 가능한 노인의 연령, 소득 수준 등 자격 기준은 국토부와 구가 협의해 결정한다.
서정욱 중구 부구청장은 “중구의 노인인구 비율은 10%로 울산지역 전체 노인인구 비율인 8%보다 높은데다, 복산동과 교동 일대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본격화로 조만간 이주와 철거가 시작되면 ‘갈 곳 없는’ 노인이 발생할 우려도 크다”면서 “65세 이상 국가유공자나 저소득층 홀몸노인 등이 싼 임대료로 안락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우선 배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