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창조경제밸리 조감도/자료=국토교통부]
성남시 수정구 시흥·금토동 일대 43만㎡ 부지에 오는 2019년 하반기 국가지정 첨단산업단지인 ‘판교 창조경제밸리’가 들어선다. 성남시와 경기도, 국토교통부는 23일 판교 창조경제밸리 기공식을 개최, 지난 6월 판교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이후 5개월 만에 1단계 부지에 대한 지구지정(11.30)을 거쳐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착수하게 되었다.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1조 5천여억 원이 투입돼 내년 1월부터 창업과 성장단계 등 기업 생애주기에 맞춘 사업공간을 조성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등 소통·교류 환경을 구축한다. 공간 구조는 ▲창조공간(기업지원허브·2만㎡) ▲성장공간(기업성장지원센터·4만㎡) ▲벤처공간(벤처캠퍼스·6만㎡) ▲혁신기업공간(혁신타운·8만㎡) ▲글로벌공간(글로벌비즈센터·7만㎡) ▲소통교류공간(I-스퀘어·3만㎡) 등 6개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창조공간의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기업지원허브’는 2017년 8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16년 예산 296억 원이 반영되어 내년에 시설 조성이 본격화된다. 글로벌공간 내 6천㎡는 성남시가 사업부지로 선점해 창업기업과 성장기업을 글로벌기업으로 육성하는 지식산업센터 건립(전체면적 36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2016년 상반기 사업기본계획 수립 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판교 창조경제밸리가 조성되면 약 750개 기업이 입주해, 4만 3천여 명이 근무하게 될 전망이며, 인근의 판교 테크노밸리와 합치면 입주기업은 1600여 개, 상주근무 인원은 10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는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을 위해 성남도시기본계획 변경승인(11.24),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구지정(11.30), 기업지원허브 건축허가(12.21) 등 행정 절차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앞선 9월 21일 성남상공회의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이노비즈협회, 전자부품연구원, 코스닥협회 등 6곳 기관·협회와 창조산업육성협의체를 구성해 관내 중소·중견 기업의 판교 창조경제밸리 입주, 성공적인 창업, 경쟁력 강화 등을 지원하기로 협약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는 서울의 철거 재개발 사업으로 집단 이주한 사람들의 슬픔이 있는 곳이지만 지금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지식계발의 첨단산업단지로 성장했다”면서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기 착공 성공에는 정부의 결단과 관계기관의 노력이 있었고, 자치단체로서 성남시도 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