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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해방촌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 8개 확정

3일(목)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 주민설명회 개최

김원섭 기자   |   등록일 : 2015-11-30 09: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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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사업 구상도/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13곳 중 하나인 해방촌의 마중물 사업 8개를 확정하고 본격 도시재생에 나선다. 시는 「해방촌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을 기반으로 해방촌 주민과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 해방촌만의 특성화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마중물 사업은 ▲신흥시장 활성화 ▲공방·니트산업 특성화 지원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녹색마을 만들기 지원 ▲주민역량 강화 지원 ▲마을공동체 규약 마련 ▲주민 공동이용시설 조성 등 8개 사업이다.

 

먼저 시는 신흥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공중개방형으로 바꾸는 등 오랜 기간 어둡게 방치된 신흥시장을 밝고 쾌적하고 개방된 시장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외부 방문객들에게 익숙한 ‘해방촌 시장’으로의 시장 명칭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해방촌의 대표산업이었던 니트(편직)산업을 재조명하고, 최근 청년들을 중심으로 신규 유입이 늘고 있는 예술공방을 융·복합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해방 아트마켓’을 조성하고 해방촌의 특성화된 산업으로 육성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공동작업장과 전시판매장을 조성하는 등 생산 위주의 제조업 개념을 탈피해 판매·전시·체험 위주의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해방촌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해방촌 테마가로’도 3단계로 조성한다. 1단계는 ‘남산가는 골목길(용산공원, 이태원~해방촌~남산)’, 2단계 ‘역사문화 탐방로(108계단~모자원~신흥시장~남산)’, 3단계 ‘HBC먹자골목(경리단길~해방촌)’·‘해방촌 생활가로(신흥로)’ 등이 조성된다.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과 파손된 도로, 남산자락 경사를 따라 조성된 계단·옹벽 등을 정비해 노약자도 편안하게 걷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도 추진된다. 소월로~오거리 급경사로에는 등나무 캐노피를 설치해 겨울철 길이 어는 것을 방지하고 바닥 정비, 안전손잡이 설치, 범죄예방디자인 적용 등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부족한 해방촌의 생활녹지를 확보하기 위해 담장 허물기, 화단이나 작은 쉼터 조성 등 골목길 녹화 정비를 통해 일상 속 녹지를 확대한다. 숨겨진 전망 명소를 찾아내 해방촌만의 ‘옥상전망대’도 조성한다.

 

해방촌 특성을 반영한 공모사업과 주민 교육을 실시해 해방촌만의 공동체 생활문화를 만들고 주민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또한 ‘마을공동체 규약’을 만들어 임대료, 쓰레기 배출, 생활소음, 주차 등의 주민 갈등이 초래되지 않도록 방지한다는 방침이다.도시재생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베이스캠프이자 지역거점 역할을 할 주민 공동이용시설 2개소도 확보한다. 이 시설은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골목길 주차장 확충, 전선 지중화, 소방도로 확보 등 20여 개 사업은 ‘협력 사업’으로 분류해 중앙정부, 용산구와의 협의를 거쳐 활성화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서울시는 주민협의체에서 정리한 활성화계획안을 올해 말까지 보완해 공청회→시의회 의견 청취→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등 법정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마중물 사업을 추진해 ’18년 완료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자신의 마을을 보다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해 주민 스스로 계획 수립부터 실행 단계까지 참여하는 것이 도시재생의 본래 취지”라며 “서울시는 주민들이 만든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을 돕고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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