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경관 마스터플랜 예시도/자료=울산시]
울산시는 태화강 주변지역 활성화와 통합적인 도시디자인 구축을 위해 신삼호교에서 명촌교 구간 15.5㎢에 대한 ‘도시 중심부 재창조 통합경관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하였다고 26일 밝혔다.
마스터플랜은 태화강 일대를 원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형성해 도심 기능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독창적인 도시디자인 창출을 목적으로 수립되었으며 지난 3월 계획에 착수해 전문가 자문, 관련 구청 협의 등을 거쳤다.
계획 수립의 범위는 태화강 도보 접근이 용이한 강 양측 800m 이내로 중구 6개 동(태화·우정·중앙·복산·학성·반구동)과 남구 4개 동(삼호·신정·삼산·달동) 등 모두 10개 동을 주요 대상지역으로 하여 8개의 핵심사업과 36개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되었다. 이를 위해 6개의 거점(태화·성남·역전·학성·신정·번영)을 설정하고 거점에서 태화강으로의 진입 연결도로를 8개의 주제거리로 조성한다.
태화강 주변부 경관개선을 위한 방안으로는 신삼호교~명촌교까지의 교량 7개소를 공원화하는 ‘브릿지 공원화사업’을 추진하고, 7개의 지하차도와 4개소의 육갑문 디자인 개선계획을 담고 있다.
‘브릿지 공원화사업’은 상류에 위치한 3개의 교량을 대상으로 삼호교는 연어와 대숲을 모티브로 경관을 개선하고, 인도교인 울산교는 카페테리아와 전망대를 설치하며, 학성교에 일출·일몰 감상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등 각 교량별로 특화된 사업을 추진해 교량을 소통과 교류의 대표 경관요소로 활용한다. ‘지하차도와 육갑문 디자인 개선’은 조명시설을 개선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이용자의 안전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계획되었다.
또한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주민센터 역량 강화, 학교공원화 사업, 이야기가 있는 가든 길 조성 등을 제안하고 있으며 공공시설물 통합디자인 시안도 제시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들 사업의 지속적 실행을 위한 방안으로 주민관리체계 구축과 경관전문 코디네이터 운영, 지역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주민교육 및 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마스터플랜을 도시디자인 지침서로 사용하고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신청하는 등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권혁준 울산시 도시창조과장은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태화강의 통합경관 형성이 가능해졌고, 유니버설 디자인과 범죄예방 디자인 등 그동안 울산시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한 안전도시 구현을 위한 철학이 반영돼 있다”며 “앞으로도 울산의 도시디자인은 인문학적 가치에 기능적 아름다움을 더하는 방향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