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착공한 방조제 공사/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은 21세기 수도권 항공운송 수요를 분담하고 동북아시아 허브 공항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2001년 3월 개항한 한국 최대의 국제공항이다. 허브(Hub)란, 큰 공항을 바퀴의 중심으로 보고 이 중심에서 퍼져나간 항공노선이 바큇살처럼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을 일컫는 것으로서, 허브 공항은 항공사들이 특정 공항을 중심으로 승객이나 화물을 집결시키고 분산시키는 방사선 개념의 운송구조를 형성할 때 그 중계지 역할을 하는 공항을 말한다.
◆인천공항 건설사업의 역사= 빠르게 증가하는 국제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항의 확장이 필요했으나 과거 김포공항 주변은 주거지역이 밀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계양산 등 장애구릉이 산재돼 있어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신공항 건설이 대두되었다. 인천공항 부지는 공항 후보지 선정 당시부터 첨단 허브 공항의 입지조건을 구비한 천혜의 지역으로 평가받은 바 있으며, 영종도·용유도·삼목도·신불도 등과 인접 간석지를 매립하여 신공항을 건설하게 되었다.
인천공항 건설사업은 1992년부터 2020년까지 총 4단계로 나누어 추진되고 있다. 1단계 건설사업은 8년 4개월 동안 약 7조 8천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1989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를 거쳐 1992년 11월 남쪽 및 북측 방조제 공사를 시작으로 1996년 여객터미널 착공, 2000년 12월에 공사를 마무리하였다. 종합시운전을 거쳐 인천공항은 방조제 공사 착공 8년여 만인 2001년 3월 29일 개항해 모습을 드러냈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된 인천공항 모습/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개항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인천공항은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의 도약을 위해 2단계 건설사업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2008년 6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완공된 2단계 확장공사는 약 4조 7천억 원이 투입되어 길이 4,000m, 폭 60m의 활주로 1본과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약 16.6만㎡의 탑승동 1개가 추가로 건설되었다. 2011년 1월 발표된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에 따르면 오는 2017년까지 약 4조 3백억 원을 투자하여 제2여객터미널 건설, 여객·화물계류장 및 화물터미널 확장, 접근교통시설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시설 배치도/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41만 회의 항공기 운항과 최대 4,400만 명의 여객 및 45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나 92개, 미주 27개, 유럽 39개, 아프리카 및 중동 6개, 오세아니아 5개 등 총 60개국 170여 개 도시를 취항하고 있으며, 2010년 기준 연간 운항 편수는 총 214,835회로 33,457,925명의 여객과 2,684,488톤의 항공 화물을 처리하였다.
◆항공물류 처리 현황= 기업활동의 세계화로 적기 생산·수송이 보편화되어 세계적으로 항공물류의 의존도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항공화물 처리량은 세계 3위 규모로 성장하였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발표한 2010년 국적사 화물톤킬로 실적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화물 중 항공화물은 중량기준 0.14%이나 가치 기준으로는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2011년 기준).
수출입 금액 (백만 불) |
중량 (1000t) |
||||
전체 |
항공화물 |
비중 (%) |
전체 |
항공화물 |
비중 (%) |
1,080,888 |
226,738 |
21.0 |
711,046 |
1,024 |
0.14 |
정부는 국내·외 항공물류 현황 및 선진국의 사례를 분석하여 항공물류 발전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항공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중국 등 주요 국가와 항공물류 네트워크 강화, 인천국제공항 항공물류시설 적기 확충 및 항공 물동량 수요변동 시스템 구축, 항공물류 인력양성산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배후 물류단지 활성화를 위해 공항물류단지 기업 투자 시 인센티브 강화 및 국내 기업 차별화 해소, 맞춤형 물류시설 건립·임대, 반도체 장비 등 5개 중점 유치 기업군 선정 및 유치 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