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악어린이공원 배치도/자료=종로구]
종로구는 인왕산 진입로에 무악어린이공원을 조성해 지난 1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무악어린이공원은 기존 무악공원이 무악 제2연립주택 재건축 사업부지에 포함되어 사라지게 되자 인왕산 진입로에 자연 속 휴식공간과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재조성되었다. 무악어린이공원은 인왕산 등산로 진입부에 위치하여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놀이를 통해 정서 발달과 건강 증진을 이룰 수 있는 신개념의 자연형 놀이터이다.
총 면적 5,136㎡ 규모의 무악어린이공원은 아이들이 정신적·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자연과 조화시킨 어린이공원으로 조합놀이대와 통나무평균대, 통나무징검다리, 밧줄타기 등 어린이공원의 기본적인 놀이시설을 배치하고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숨바꼭질 놀이터를 조성하였다.
또한 도로와 인왕산 등산로, 인왕사 진입로를 연결해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였으며, 그 연결부에 휴게광장을 조성하고 ▲파고라 ▲휴게쉼터 ▲등의자 ▲음수대 등을 설치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린이 보호자와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사지와 인접한 서측은 이동 동선으로 배치하고 주요 공원 시설들을 동측에 배치하여 이용의 안전성을 도모하였다. 어린이공원의 조경은 기존 식생은 최대한 보전하고, 공원 조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부 이식목은 공원 내 재이식하였으며,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팝나무·매화나무·느티나무·산수유 나무 등 다양하게 식재하였다.
종로구 관계자는 “도시에 살고 있어 야외활동이 적고 마땅한 체험놀이가 없는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원을 만들었다”며 “아이들이 자연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애가 피어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잘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 8월 1만 2,000㎡ 규모의 도심과 자연이 연결되어 동심을 자극할 수 있는 ‘동심의 숲’,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자연과 하나되는 ‘물의 숲’, 울창한 나무 아래에서 자연을 배우는 ‘숲속의 숲’ 등 3가지 테마로 조성된 삼청공원 유아숲 체험장을 개장하였다. 숲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숲 놀이시설(등반대, 소리교구대, 자갈개울 등)과 쉼터를 만들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삼청공원 숲속도서관과 함께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기관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