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경산 간 도로 4차로 확장 개통식/자료=경북도]
청도군 금천면과 경산시 자인면을 잇는 국지도 69호가 확장공사를 마무리 짓고 본격 개통됐다. 경북도는 총 1,340억 원(국비 806억 원·도비 53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16.825㎞ 구간의 2차로를 폭 20m 규모의 4차로로 확장하고 교량 10개소, 교차로 18개소를 신설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04년 4월에 공사에 착공해 확장 구간 내 문화재 발굴, 토지소유자와의 소송문제 등으로 지연돼 11년 만에 준공됐다.
기존 도로는 폭이 좁은 탓에 상습정체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아 도로 확장은 경산 남산과 청도 금천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이번 개통으로 청도군 금천면에서 경산시 자인면까지의 주행시간은 10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대구지역과의 도농교류 활성화와 경산산업단지 및 경산 경제자유구역의 물류비 절감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청도 운문령재 구간 터널화사업이 완료되면 경산과 대구지역 공단에서 울산지역 산업단지 간 산업물동량 수송로가 확보돼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산업단지 분양 등 기업유치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산·청도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수송로 확보와 관광클러스트 구축, 낙후된 경산 자인권(자인·남산·용성면)과 청도 산동권(매전·금천·운문면)의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는 “이번 4차로 개통을 통해 경산산업단지, 경산 경제자유구역 등의 물류비용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학교가 밀집한 경산지역의 도시확장과 청도지역 운문사 및 운문댐 주변 관광객 유치 등 지역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