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 동도~서도 거문대교 모습/자료=전남도]
여수 거문도의 동도와 서도를 잇는 거문대교가 개통된다. 전남도는 18일 주철현 여수시장과 주승용·김성곤 국회의원, 김병주 도 해양수산국장, 동도와 서도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대문교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거문대교는 도서종합개발사업의 하나로 지난 2011년 1월 착공해 4년 8개월의 공사 끝에 준공됐다. 국비 350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500억 원을 들여 교량 길이 1.42㎞(교량 560m, 접속도로 890m)로 건설됐다.
그도안 거문도 내 동도와 서도 700여 주민들은 하루 12번 운행하는 뱃길을 통해서만 왕래했으나 이번 연도교 건설로 두 섬 주민들의 교류와 소통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동도에 있는 귤은(橘隱) 김류 선생 사당과 1885년 거문도사건으로 유명한 영국군 점령 당시 거문진터 등 관광자원을 육로를 통해 볼 수 있어 최근 세월호 여파와 어황 부진으로 침체에 빠진 거문도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주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서종합개발사업은 지난 30여 년간 섬 접근성과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섬 여행자 모두가 만족하는 생활기반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