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석남동∼청라국제도시역 노선도/자료=인천광역시]
인천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숙원인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핵심노선이 확정됐다. 인천시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핵심노선인 ‘석남동∼청라국제도시역’ 구간을 확정하고 이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부평구청역을 종점으로 하는 7호선을 청라지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7호선이 청라지역까지 연결되면 청라에서 서울 강남까지 지하철로 환승 없이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청라를 포함한 인천 서북부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본 사업은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 1월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사업계획이 2012년에 수립된 것으로 경제성이 낮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고, 한국교통연구원(KOTI)과 함께 사업을 전면 재기획해 경제성이 확보된 최적의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구분 | 당초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안 | 변경된 사업 재기획안 |
구간 | 석남동~봉수대로~경제로~청라국제도시역 | 석남동~염곡로(루원시티)~커넬웨이(시티타워)~청라국제도시역 |
사업 규모 | 연장 10.6㎞, 정거장 6개소 | 연장 10.6㎞, 정거장 6개소 |
사업비 | 1조 2,337억 원 | 1조 2,382억 원 |
인천시가 이번에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사업계획 변경 내용은 루원시티 및 시티타워 활성화, 신현동 일원 원도심 교통편의 증진 및 수요 극대화를 위해 노선을 석남동~봉수대로~경제로~청라국제도시역(L=10.6㎞)에서 석남동~염곡로(루원시티)~커낼웨이(시티타워)~청라국제도시역(L=10.6㎞)으로 변경했다.
정거장은 기존과 같게 6개소(①독골사거리 ②루원지하차도 남측 ③중봉교 ④시티타워 ⑤국제업무단지 ⑥청라국제도시역)로 계획하고 입지는 역세권, 선형 및 배선계획, 운전효율 등을 고려하여 배치했다. 또한 총 사업비는 경제적인 건설공법 및 단가 적용을 통해 사업비를 최소화했으며, 가구통행실태조사와 빅데이터 활용 등을 통해 국가교통 DB를 현행화하였다.
이번 사업계획은 국토교통부의 검토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제출되고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변경된 사업계획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게 되며, 조사 결과는 빠르면 내년 2월 중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전면 재기획을 통해 경제성이 확보된 최적의 사업계획을 마련했으나, 이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적용한 결과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얼마나 반영되는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국회의원 및 한국교통연구원과 공조하는 등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예비타당성조사에서도 타당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