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연비센터 착공식/자료=충북도]
충북 진천군에 대한민국 자동차 연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핵심 기지가 구축된다. 국내 유일의 자동차 연구개발(R&D) 공인기관이 될 자동차연비센터가 지난 28일 진천군 신척산업단지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갔다.
진천 신척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자동차연비센터는 부지 1만㎡에 지하 1층·지상 2층의 연면적 2,957㎡ 규모이며, 국비 100억 원과 지방비 65억 원 등 총 165억 원을 투자하여 내년 2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운영을 맡는 자동차연비센터는 ▲고온 및 저온 시험실 ▲엔진, 배터리 등 자동차 주요 부품의 성능 실험실 ▲버스, 트럭 등 중대형 상용차의 시험실로 구성돼 있으며, 자동차의 연비관리 강화와 연비 시험방법 개방, 실제연비와 체감연비와의 격차 해소 등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전기차, 수소 연료차 등 ‘미래 그린카’ 구동력의 핵심요소인 이차전지 분야의 R&D 연구기지 확보로 세계적 신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의 육성 기반도 함께 구축하게 된다.
이날 착공식에서 에너지공단 변종립 이사장은 “자동차연비센터 설립을 통해 국내 도로상황, 교통량, 소비자 운전습관 등을 고려한 한국형 연비제도 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자동차의 연비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연비정보를 제공하고 2030년 온실가스 37%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수송분야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자동차연비센터의 건립을 통해 본 센터가 국내 자동차산업 R&D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됨은 물론 자동차 관련 기업유치에도 탄력을 받게 되어 전국대비 충북경제 4%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