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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 국제테마파크, 장기간 표류 딛고 되살아나나

10월까지 관계기관 TF, 금융 등 인센티브 부여

강현선 기자   |   등록일 : 2015-07-13 15: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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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 국제테마파크 조감도/자료=K-water]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실상 중단됐던 화성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채인석 화성시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지난 2일 화성 송산그린시티 송산건설단에서 ‘국제테마파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공공기관 간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부지공급과 공공기관의 사업 참여를 위한 협의 ▲국제테마파크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 업무에 대한 협력 ▲기업유치 공동 마케팅 및 정보교환 협조 등이다. 이 기관들은 사업성 개선을 위한 부지공급 조건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법적 가능한 범위 안에서 검토하기로 하고, 협약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송산 국제테마파크 상호협력 협약식/자료=경기도]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동쪽 42만 146㎡ 용지에 국제적 수준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7년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와 롯데자산개발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한국투자증권 등 9개사로 구성된 USKR 컨소시엄이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토지계약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실상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으로 선정된 이후 새누리당 서청원(경기 화성 갑) 의원이 대표 발의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산입법) 개정안’이 지난 4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 이후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는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방침에 따라 협의를 추진해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랜 기간 표류한 국제테마파크 유치 사업인 만큼 앞으로 남은 난관을 관계기관이 협력하여 돌파할 것”이라며 “국제테마파크를 약 1만 개의 직접고용과 국내외 관광객 1,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해안권 경제관광벨트의 거점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국제테마파크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 및 지자체 등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고, “이번 상호협력 협약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본 사업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송산 국제테마파크 야경 조감도/자료=서청원 의원실]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가 이달 초 재추진 MOU를 맺은 데 이어 정부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해 공공기관 부지를 활용한 국제테마파크 유치 사업인 화성시 송산 국제테마파트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내년 초 사업자를 선정한 뒤 2017년 상반기 테마파크 조성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0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정부는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송산 국제테마파크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금융·인프라·외투지역 지정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자원공사에서 실시 중인 ‘국제테마파크 사업성 분석 및 개선 용역(’14년 2월~)’과 컨셉 제안(RFC) 공모 결과 등을 토대로 실투자자가 원하는 투자규모 및 지원을 파악하여 올 10월까지 관계기관 TF를 통해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송산 국제테마파크 조성은 부지 공급 조건에 대한 이견과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으로 인해 수년째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었으나, 지난 4월 30일 서청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산입법 개정안의 통과로 ‘공모방식 도입’, ‘원형지 상태 부지공급’ 등이 가능해지면서 사업이 정상화돼 현재 사업자 컨셉 제안 공모(RFC) 및 평가(’15년 6월~9월)가 진행 중이다.

 

산입법 개정안의 통과로 가격만 따지는 경쟁입찰에서 사업 내용을 검토해 가장 우수한 사업에 가산점을 주는 공모방식 도입이 가능해졌고, 또 기반시설을 갖춘 뒤 토지를 공급하는 방식이 아닌 원형지를 그대로 공급해 사업자에게 재량권을 주는 것도 허용됐다. 무엇보다 인센티브 제공이 결정되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을 유인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서청원 의원은 “산입법 통과로 국제테마파크 조성이 새로운 추진 동력을 얻었고, 정부가 관계부처 TF를 통해서 사업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장기간 표류해왔던 국제테마파크 조성이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한류 콘텐츠를 살린 차별화된 테마파크, 국내 최대의 워터파크, 영화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 아울렛과 골프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직접고용 1만 1천 명 등 총 15만 명의 고용 효과와 1,500만 명의 관광객 유치 등 투자 기대효과가 2조 5천억 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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