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저감 정책 분야의 선진 도시들은 장기전략을 수립하여 정책을 시행 중이다. 베를린의 경우 21세기 중반까지 에너지 소비의 50%를 재생에너지가 분담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런던은 에너지혁신 시범사업지구를 지정하여 도시재생사업과 에너지 저감 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뉴욕의 경우는 에너지 연구개발기구를 통해 강력한 공공·민간 협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소비 혁신을 이끌고 있다. 또한 세계의 여러 지자체에서는 제로에너지 타운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모델사례를 구축하고 있다.
사례1. 뉴욕, 공공-민간 협력을 통한 에너지 소비혁신
[멜로즈 커먼즈 주택 및 에너지 소비저감 비용/자료=www.equusdesign.com, 서울연구원]
뉴욕주 에너지 연구개발기구(NYSERDA)를 통한 종합지원체계 구축
- 에너지소비저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환경보호를 목표로 에너지효율성 제고, 저소득층 에너지지원, 연구개발, 환경정보공개에 주력
- 뉴욕 에너지공급업체들로부터 징수한 기금을 바탕으로 EnergySmart 프로그램 운영
· 1998년 출범 후 5년간 사업비 7억 5천만 달러를 에너지효율 증대, 저소득층 에너지복지, 연구개발, 교육·홍보 등에 사용
· 연간 1,400GWh(2억 달러)의 에너지 소비저감 및 탄소배출 100만톤 감축
- 녹색건물서비스로 신축 및 재건축에 관한 컨설팅 제공
· 에너지 소비 모델링, 에너지진단, 설계자문 등
- EnergySmart 사업평가 프로그램을 위해 뉴욕주 에너지정책사업에 대한 평가조직을 별도로 구성
· 각 사업과 에너지정책 전반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과 평가
저소득 지역인 브롱스 멜로즈 커먼즈(Bronx Melrose Commons) 재정비사업을 건물에너지 소비저감사업과 함께 추진
- 거주밀도와 공공주택 비율이 높은 저소득지역으로, 1994년부터 현재까지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인 재개발 사업 시행
· 용도지구 변경 및 용적률 상향을 통해 민간 참여 유도
· 민간과의 협의를 통해 건물에너지 소비저감사업에 대한 정보제공과 지원확대
- 환경·사회적 지속가능성(Environmental Sustainability & Social Sustainability)문제를 함께 해결
· 주택 보존·개발과(Department of Housing Preservation and Development)에 녹색주택팀(HPD Green)을 신설
· 노후주택의 리모델링 및 재개발 사업 시 에너지효율 증대방안 연구·개발
· 우수 프로젝트의 발굴 및 인센티브 제공
· 미국 녹색건물협회의 LEED 마을부문 인증
사례2. 폐기물 매립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오사카 빛의 숲’ 프로젝트
[오사카 빛의 숲 대규모 태양광 발전/자료=http://www.city.osaka.lg.jp/hodoshiryo/kankyo/0000241399.html]
오사카市 환경국은 도시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하고 환경 교육과 지역 공헌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민간 사업자와 협력하여 일반폐기물 매립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메가 솔라)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 2013년 11월 1일부터는 장비 조정 등의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발전을 시작하였다.
‘오사카의 빛의 숲’ 프로젝트는 도시 폐기물 처리장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의 설치를 통해 도시가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는 폐기물 매립지를 새로운 신재생에너지를 창조하는 지역을 탈바꿈시켰다.
오사카市가 설치 장소를 제공하고 기업은 자금과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대규모 태양광 발전의 설치를 민관 협동에 의한 사회공헌의 장으로 발전시켰고, 설치된 대규모 태양광 발전을 환경 교육의 교재로 활용하거나, 전기 판매 수익의 일부를 오사카市의 환경 교육에 지원했다. 또한 여러 기업이 모여 함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출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환경 공헌과 지역 산업에 대한 기여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