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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경제권 특성화 개발의 추진현황과 과제 ③

KTX 정차도시별 발전 전략

정진식 기자   |   등록일 : 2015-06-18 10: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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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사업 및 경부고속철도사업 고속열차 노선도/자료=국토교통부]


올해 호남선 KTX가 개통하게 되면서 오송역 이후 1단계 개통 구간은 공주, 익산, 정읍, 광주송정역 등이 되는데, 공주역이 유일한 신설 역사이다. 호남축 KTX 역세권 개발의 기본방향은 사실 모든 KTX 역세권 개발에 해당되는 것으로 다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KTX 역을 중심으로 교통거점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 KTX역을 중심으로 Hub & Spoke형 교통망을 구축하여 주변 지역과의 접근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야 한다. 주변 지역과의 통행특성을 고려하여 접근 교통수단을 확충하고, 대중교통지향형개발(TOD)을 통해 KTX 역세권이 만남과 경제활동의 중심지(Life-style hub)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KTX 역세권을 지역별로 특성화하여 주변 지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핵심 기능을 배치해야 한다. KTX 역세권은 단순한 교통중심지의 기능을 넘어 창조적 지식산업과 고급서비스산업이 집결하는 경제활동 공간으로 발전이 가능하다. 교통연계, 정보교류, 상업·업무 등 주변 지역에 대한 광역적 지원기능을 도입하고, KTX 역세권 간에 상호 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역 잠재력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셋째, 기존 도심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도시발전 연계전략이 도입되어야 한다. KTX 역세권 개발로 인한 도심 공동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도심과 차별화된 기능을 도입하여야 할 것이다. 광범위한 역세권 지역을 일괄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사업 진행에도 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역세권 주변 지역을 1차 역세권(반경 500m 이내, 고밀 개발)과 2차 역세권(반경 1km 이내, 중저밀 개발), 3차 역세권(배후지역, 반경3km 이내, 중저밀 개발)으로 구분하고 단계적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KTX공주역 조감도/자료=공주시]

 

공주역의 경우 역세권 개발 활성화를 위해 일차적으로 해야 할 일은 주변 지역과의 교통네트워크를 정비하는 것이다. KTX 역이 도시 외곽에 위치하기 때문에 도심 거점(시청, 터미널)과의 연계 확보가 시급하다. 공주역의 경우 국방부 등과의 국가적 합의를 전제로 호국문화·군(軍)산업 특성화 개발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공주의 문화적 가치를 역세권 공간에 구현하기 위한 상징적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 추진도 일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익산역은 관광·산업 기능이 높아질 예정인 새만금과의 효율적 연계체계 확보가 선결과제이다. 호남의 교통 관문으로서 다양한 중소상권 중심 특화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가칭 ‘중소상공인특구’ 지정과 동시에 중소기업청, 전문금융기관 등 관련 지원기관의 입주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정읍역의 경우 슬로시티 3개 시범지구인 영원면, 내장상동, 산내면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점을 감안하여 이와 연계한 특성화 개발이 필요하다. 초고속의 빠른 KTX와 느린 슬로시티를 연계하여 슬로시티 산업 특화단지 조성, 슬로시티 교육 및 문화시설 슬로 푸드존, 도보 등 친환경 역세권 교통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조감도/자료=광주광역시]

 

광주송정역은 역 주변 산업단지를 고려한 특성화 추진이 필요하다.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비즈니스 기능을 유치하고 이들의 클러스터화를 유도하여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업규모의 증대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특히, IT 산업 등 공간에 대한 소비가 많지 않은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단지 지원기능을 대거 유치하여 지역 제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도심과의 경쟁 또는 마찰을 피해 수요 창출형 개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인근 서남부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관광·문화축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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