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4년 그린파킹 조성사업 전·후 모습/자료=광진구]
광진구는 주택 담장을 허물어 내 집안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2015년 그린파킹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는 올해 말까지 주택 30개소에 50개의 주차면 조성을 목표로 주택 소유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주민 맞춤형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파킹(Green Parking) 사업이란 주택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들고 여유 공간에 화단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만성적인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다.
사업대상은 대문과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들 수 있는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이라면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단, 신축이 확정된 주택, 뉴타운 지정지역, 재개발사업 인가지역, 재건축 허가주택은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참여 가옥에는 주차장 1면 기준 800만 원, 3면 950만 원, 이후 1면 추가 시 100만 원을 더 지원해 최대 2,750만 원 한도 내에서 사업비가 무상 지원 된다. 특히 담장 철거에 따른 주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 70만 원 한도 내에서 방범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아울러 사업 참여가옥이 50% 이상인 골목길에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생활도로를 만들어주고, 주차장 조성 후 남은 자투리 공간에는 화단과 우편함도 설치해줄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사생활 침해 문제 해소를 위해 주차장 기능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1.3m 이하의 개방형 울타리 설치를 허용한다. 단, 비용은 가옥주 부담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우리집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들면 나와 이웃 모두가 행복해진다”며 “만성적인 주차난도 해소하고 이웃 간 주차문제로 인한 분쟁도 해결하는 일석이조 사업인 그린파킹에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04년부터 그린파킹 조성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 총 1,614가구에 3,122개 주차면을 마련했으며 3,441m의 생활도로를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