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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 재창조 1단계 사업 조감도/자료=동해시]
동해시는 6월 4일(목)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해양수산부와 ‘묵호항 재창조(제1단계)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은 심규언 동해시장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유기준 장관과 박준권 항만국장, 정성기 항만지역발전과장, 수산 관련 단체장, 해당 실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서에는 토지이용계획, 국유재산 유·무상 사용, 보안구역 해제에 따른 시설물 이전 내용과 국비지원 등 사업 시행에 필요한 조건을 함께 담고 있다.
‘묵호항 재창조(1단계) 사업’은 중앙부두 여객선터미널 신축을 비롯해 중앙부두 주차장 및 공원 등 친수공간 조성으로 그동안 주민 이용이 제한되어 있던 곳을 개방된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와 동해시는 노후화된 묵호지구 항만시설에 여객 및 관광 기능을 도입해 ‘해양과 시민 생활이 공존하는 해양 관광시설’로 탈바꿈하기로 하고, 동해시 예산 84억 원과 국비 32억 원 등 총 11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오는 8월 사업계획을 고시하고 보안구역 해제 등 절차를 거쳐 12월에 착공, 여객터미널(3,300㎡)과 공원·녹지, 주차장, 교통광장, 파제제(파도를 막기 위한 구조물), 보행자도로 등을 내년 말까지 설치한다. 현재 묵호항 2·3단계 개발 예정구역에 있는 여객터미널을 1단계 개발구역인 중앙부두로 옮겨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이곳에서 운항하겠다는 것이다. 또,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묵호항 2·3단계 개발 예정구역에 있는 석탄 등 운송시설을 동해항으로 옮기고 이곳 역시 관광시설로 재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23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약 1,7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 동해시는 묵호등대 주변의 관광명소화 사업, 동쪽바다 중앙시장 상권활성화 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을 도모한다는 취지이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의 성공적인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묵호지구 재창조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시민에게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