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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서울랜드’ 친환경 무동력 테마파크로 조성

치유의 숲 조성, 유스호스텔 유치, 제2캠핑장, 곤돌라 설치 등 ‘생태·재생공원’

유지혜 기자   |   등록일 : 2015-06-03 0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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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 마스터플랜/자료=서울시]

 

1984년 문을 연 서울대공원이 그동안 변화된 경제여건과 시민들의 수준 높은 여가공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장 30년 만에 변신을 시도한다. 서울대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동문원(242만㎡), 서울랜드(81만 7천㎡), 캠핑장(13만 2천㎡) 등이 포함된 종합공원이다. 창경원에 있던 동물원, 놀이시설 등을 지금의 위치로 옮겨와 ’84년 문을 연 이래로 올해 개장 31주년을 맞았다.

 

우선 연간 220만 명(2014년 기준)이 찾는 서울랜드는 30년 이상된 노후한 놀이기구를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국내 최초의 친환경 무동력 테마파크로 조성한다. 서울랜드는 공간을 8개 구역(Zone)으로 구분하고 최대한 전기를 쓰지 않는 무동력 놀이기구를 설치한다. 시는 ㈜서울랜드와 운영권 계약이 만료되는 2017년 5월 이후 민간자본을 유치해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동물원은 전문인력을 충원해 내실을 다지고 중기적으로 서울대공원에서 동물원을 분리, 별도 조직화하고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과 통합 운영도 검토하되 장기적으로는 국가 또는 독립조직 형태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시와 연구가 어우러지는 ‘토종동물지구’와 ‘종보전지구’를 조성해 종보전 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우리에 가둬놓는 현재의 동물 전시가 아닌 동물 특성을 반영한 서식지 환경을 갖춘 친환경 동물사를 단계별로 조성해 동물 복지를 실현한다.

 

서울대공원 내 400㏊ 사유지에는 인근 청계산의 풍부한 숲자원을 활용한 ‘서울형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여기에는 치유센터, 명상센터, 치유정원 및 숲길 등이 들어서고, 국내·외 방문객을 위한 유스호스텔도 유치한다. 최근 캠핑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현재 운영 중인 제1캠핑장에 이어 제2캠핑장을 서울랜드 사무실 부지 뒤편에 신규 조성한다. 리프트(서울대공원 입구~동물원)는 노후화되고 장애인, 노약자 이용이 어렵고, 계절·날씨 제한이 있던 점을 개선해 곤돌라로 교체한다.

 

입장료와 지원금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재정과 관련해서는 펀드, 기부, 운영기금, 시민주 등으로 다양화하고 해외 동물원에서 시행 중인 개별후원시스템(일반 시민이 동물, 시설, 먹이 등을 지정 후원하는 방식)을 적극 도입해 현재 56.4%인 재정 자립도를 끌어올린다.

 

서울대공원은 개장 30주년을 맞아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모두가 행복한 생태문화 공원 조성’이라는 미래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전략을 이와 같이 발표, 2016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5대 전략은 ▲동물원 개선 ▲서울랜드 재조성 ▲생태·재생공원 구현 ▲시민과 공유 ▲재정 자립도 향상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대공원은 1984년 창경원의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현재 위치로 이전해 개원,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연 속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가족공원 역할을 해오고 있는 서울의 대표 공원”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미래 지번에 따라 서울대공원을 생명이 살아 숨쉬는 생태공원, 인간과 동물이 어우러진 생명의 장, 더 나아가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자연환경교육 공간으로 진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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