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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 설치된 레인웍스 모습/자료=서울시]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비를 맞거나 물이 묻으면 나타나는 길거리 미술작품 ‘레인웍스(Rainworks)’가 서울광장에 등장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있는 바닥분수 옆과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레인웍스 작품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레인웍스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길거리 아티스트 페레그린 처치(Peregrine Church)가 고안한 것으로 물에 젖지 않는 특수 페인트로 바닥에 원하는 디자인을 코팅한 미술작품이다. 코팅된 곳을 제외한 주변이 물에 젖으면서 그림이 나타나는 원리를 이용한 작품으로 한 번 그리면 4개월에서 1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바닥분수 옆에 설치된 작품은 거꾸로 된 우산에 빗물이 담기고 이 빗물이 우산대를 통해 다양한 것들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건강한 물순환 도시 서울’의 지향점을 상징한다. 서울도서관 앞에 설치된 작품은 화분과 화살표 등의 형상을 통해 빗물이 순환하는 소중한 자원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시는 물순환을 홍보하기 위해 5월 6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보도블록&물순환 엑스포’에서 시민들이 직접 물을 뿌려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시민참여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기획관은 “빗물을 이용한 신기한 미술작품을 만들어 시민들이 빗물과 좀 더 가까워지고, 건강한 물순환 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