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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울 29개 놀이터 ‘창의·모험’ 공간으로 새단장

장은지 기자   |   등록일 : 2015-04-29 15: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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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 한강공원 어린이놀이터/자료=urban114] 

 

가정의 달 5월, 서울의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29개소가 안전하면서도 어린이들이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창의·모험의 공간으로 새단장을 마치고 어린이들을 맞는다. 새롭게 문을 여는 29개 놀이터는 ①모험놀이 등 새로운 시설을 도입 ②모래공간을 확보 ③관리는 주민과 함께 ④안전과 위생 걱정 없는 놀이터로 조성·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중 9개(관악구 2곳, 송파구 7곳) 놀이터는 5월 5일(화) 어린이날 이전에 개장한다. 나머지 20곳도 5월 말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관악구 <난우 어린이공원>은 여러 개의 박스가 연결된 형태의 놀이시설로,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나만의 공간을 가져볼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어린이들이 책상 밑이나 장롱 속처럼 작고 아늑한 공간에 들어가 노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과 장난감 상자 속에서 펼쳐지는 무한한 가능성을 모티브로 했다.

 

송파구 <벌말 어린이공원>은 벌판을 상징하는 모래밭에서 낮고 안전한 케이블웨이를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벌판에 있는 마을’이라는 지명 유래를 콘셉트로 했다. 기어오르고 매달릴 수 있는 모험놀이대에선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할 수도 있다.

 

송파구 <능골 어린이공원>은 실제 이용자인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요새’를 콘셉트로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새단장한다.

 

서울시는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15년 1월)」에 따라 안전관리기준 미달이거나(24개소) 안전관리기준은 충족했지만 노후한(5개소) 놀이터, 총 29개소에 대해 철거 후 리모델링을 5월 중 완료,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08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라 모든 어린이 놀이시설은 설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서울 시내 총 1,357개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전수조사 결과 96%(1,300개소)가 안전관리기준 적합으로 나타난 가운데, 안전관리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놀이 시설물은 철거했고 새로운 시설물로 재조성할때까지 「찾아가는 놀이터」를 운영한다.


29개 창의적 놀이터 중 26개소는 시가 자치구에 특별교부금 50억 2천 2백만 원(전액 시비)을 교부, 각 자치구가 자율적으로 추진했다. 나머지 3개소(중랑구 상봉·세화, 관악구 선봉)는 민간단체에서 사업비 전액(세이브더칠드런,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을 투입해 어린이놀이터 조성을 주도하고 자치구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형’으로 진행됐다.

 

 어린이날 이전 준공: 9개소

 관악구(2개소): 난우, 장미 어린이공원

 송파구(7개소): 샛, 동호수, 부렴, 능골, 벌말, 삼학사어린이공원, 잠실근린공원

어린이날 이후 준공: 20개소 

 시비투입: 17개소

도봉구(2개소): 2동마을공원, 방학3동공원

은평구(5개소): 구산동, 역촌2, 연천초교앞, 불광3,

                           응암1동마을마당

서대문구(5개소): 거꾸로, 연희, 북가좌정원어린이공원, 홍연,

                               초원마을마당 

관악구(2개소): 문성, 난곡어린이공원

서초구(2개소): 세원, 새쟁이어린이공원

강남구(1개소): 일원목련어린이공원

민간 사업비 투입: 3개소

중랑구(2개소) : 상봉, 세화어린이공원

관악구(1개소) : 선봉어린이공원

 

놀이터 재조성과 함께 시는 주변에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놀이터’(5월~11월)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놀이터활동가’ 56명을 서울형 뉴딜일자리(민간공모사업)로 첫 선발한다. ‘놀이터활동가’들은 기초교육 후 놀이기구가 철거된 빈 놀이터, 주택가 공터, 골목길 등에 오후 3시~6시 배치돼 전통놀이, 줄넘기, 고무줄 등 아이들이 안전하게 야외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인솔,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찾아가는 놀이터 사업을 통해 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 다양한 활동가의 구체적인 사회진출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함과 동시에, 아이들의 놀권리와 놀이터의 주인이 아이들이라는 것을 지속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의 놀이터를 어떻게 조성하고 유지·관리하겠다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변화의 원칙을 담은 ‘어린이놀이터 함께 만들기 약속’도 함께 내놨다. 여기에는 ▲어린이 놀권리에 대한 서울시의 철학과 의지 ▲놀이터 이용에 대한 비차별 ▲조성원칙 ▲조성과정 ▲놀이터 위치 ▲만드는 재료 ▲주민과 함께하는 유지관리 방안 등 앞으로 놀이터를 만들어 갈 때 고려해야 할 조성방향을 담았다. 이를 위해 시는 작년 11월부터 ▲Daum 아고라 ▲청책토론회 ▲모바일(엠보팅) 투표 ▲Focus Group(조경, 놀이시설, 놀이문화, 어린이교육, 어린이단체) 인터뷰 ▲서울시 어린이·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원  ▲초등학생 설문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 2월부터 조경, 놀이시설, 놀이운동가, 어린이단체 등 각 분야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T/F팀에서 ‘어린이놀이터 함께 만들기 약속’을 완성했다.

 

시는 이 약속을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의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기존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이용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시비(일부) 지원을 검토 중인 민간 어린이놀이터 조성에도 가이드라인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약속을 바탕으로 조성된 공원 내에는 상징물을 붙이는 등 ‘창의적 어린이놀이터’를 브랜드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관리인력 부족으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린이놀이터의 촘촘한 관리를 위해 주민과 공공이 함께 조성부터 관리·운영까지 전과정에서 협업하는 ‘어린이 놀이터 운영협의체’를 올해 29개 창의적 놀이터에서 구성, 운영하고 향후 다른 놀이터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놀이터를 어린이만을 위한 놀이공간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 거점공간으로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놀이터를 아이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우는 창의적 공간이자, 지역주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며 “노후 놀이터는 지속 정비하고, 향후 전문가, 주민참여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연차별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등 어린이놀이터 시설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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