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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남부민동 샛디마을 전경/자료=부산시]
부산시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실시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 공모에 서구 남부민동 샛디마을, 영도구 청학동 해돋이마을, 사하구 감천동 감천문화마을, 사상구 학장동 솔밭마을 등 4개소가 최종선정돼 총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지원 받는다.
이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게만 지원되는 집수리 지원사업(곰팡이 제거, 지붕 방수 등), 재해위험방지시설 설치, 지역주민 커뮤니티시설 건립 지원 등 생활인프라 개선사업, 어르신 일자리 창출 지원, 복합 의료 POP-UP 서비스, 공동화장실 조성 등 휴먼케어사업으로 추진된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는 지역행복생활권사업의 신규사업으로 전국 도시에서 총 72건이 응모됐으며, 이 중에서 30건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지난 2월 6일 지역발전위원회에 총 11건을 신청해 그 중 1차 서류심사에서 6건이 선정됐고, 2차 현장평가 심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4건이 선정돼 올해 4월부터 2018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향후 시가 추진하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비는 지역발전위원회, 관계부처 및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지원단 맞춤형 컨설팅 과정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지자체 |
대상지역 |
지역특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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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영도구 청학1동 해돋이마을 |
전쟁포로 1수용소, 18난민수용소 등 피난민촌으로 형성된 영세민 밀집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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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남부민2동 502-2번지 일원 |
’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었다가 ’12년 해제된 지역으로 공동화와 슬럼화 가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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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 학장동 29-31통 일원 |
사상공단이 쇠퇴하면서 공동화 및 고령화가 심화되고, 방치 공·폐가 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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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 감천2동 일원 |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에 의해 생겨난 대표적인 달동네 마을 |
각 대상지별 사업 내용으로 우선 ▲서구에서는 남부민동 샛디마을에 집수리 지원사업, 폐·공가 철거사업, 소방도로 개설 및 골목길 정비사업, 마을발전소 건립, 톤즈가게(기념품 판매)를 운영하게 된다. ▲영도구는 청학동 해돋이마을에 집수리 지원사업, 재해방재시설, 셉테드 사업, 소방도로 개설,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행복주택 건립, 공동텃밭 조성, 공동체 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한다. ▲사하구는 감천동 감천문화마을 일원으로 집수리 지원사업, 빈집 활용 공동샤워장 설치, 동네 주차장 건립, 비상소화장치 설치, 도시농업공원 및 다목적광장 조성, 공동체 역량강화사업을 하게 된다. ▲사상구는 학장동 솔밭마을로 집수리 지원사업, 공동화장실 개선, 골목길 정비사업, 폐·공가철거지 손바닥 공원조성, 쪽방촌 공동홈 리모델링, 공동작업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간 소외되었던 가장 빈곤한 최하층 지역이 이 사업을 통해 주민 스스로가 참여해 주민들이 공감하는 사업들이 진행될 것이며, 민관단체와 MOU 등을 통해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간다면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들의 공동체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이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내 불량주거지 생활서비스 업그레이드 추진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 외에도 부산시는 지자체 내 불량주거지 생활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기로 하고 1차로 사업을 선정해 2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혀 부산시의 서민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1차로 추진되는 주요 사업은 ▲방재공원 조성 4개소 ▲골목길 정비 7개소 ▲쌈지공원 조성 2개소 ▲가로등 교체 및 경로당 보수 등이 있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의 정비사업 추진기본방향은 ‘잘 되는 곳 활성화 지원, 어려운 곳 구역해제 추진’이라는 목표 아래 재정비촉진지구 해제지역, 정비(예정)구역 해제구역에 초점을 맞춰 추진된다.
최근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영도구 청학동 불량주택 밀집지역 일대의 도로를 정비해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또한 신선동 해제지역 좁은 골목길을 정비하고, 주민쉼터를 조성해 그 지역만의 이야기를 담고 밤길 보행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보안등 29개소를 친환경 LED등으로 교체한다. 방재공원 조성사업은 화재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 방재활동이 곤란한 지역을 대상으로 소화전, 소방장치를 설치해 비상시에는 방재거점으로, 평상시에는 쉼터·소공원으로 활용되는 1석 2조의 사업을 추진하며 동구, 남구, 사하구, 사상구 주택밀집지역 4개소에 설치된다. 뿐만 아니라 우리동네 생활환경 안전역량강화를 위해 옹벽(석축) 보강사업을 실시하고 철길주변, 고지대지역 등 좁은 골목길 내 보안등을 친환경 고효율 등 기구로 교체해 안전하고 쾌적한 동네 조성에 기여하게 된다.
한편, 부산시의 서민주거환경개선 2차 사업은 도시저소득주민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정비기반시설이 극히 열악하고 노후·불량건축물이 과도하게 밀집한 지역에 시행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중 토지등소유자가 스스로 주택을 개량하는 현지개량사업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현지개량방식의 주거환경개선구역은 현재 시역 내 100개 구역이 있으며 2차 사업은 오는 4월 10일까지 수요조사 등 사업공모를 통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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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주거지 생활서비스 업그레이드 사업 실시 사례/자료=부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