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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는 물론 전세도 가격부담에 주춤

수도권 전셋값 17주 연속 상승 부담에 추가 상승은 멈칫

유지혜 기자   |   등록일 : 2014-10-17 17: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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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114]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 오름세를 이어가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매도인들이 매도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10월에 접어 들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매도인의 가격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매수하려는 매수인의 가격절충이 어려운 모습이다. 한편 전셋값도 상승세가 주춤하다. 전세의 월세전환이나 재계약 수요, 가을 이사철 이전 전세거래 등으로 인해 전세매물이 출시되지 않아 거래가 어려운 것도 있으나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한 전셋값에 피로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시세보다 비싼 전셋집 계약을 주저하는 분위기다. 10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라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으나 오름폭은 지난 주에 이어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12%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을 키우지 못했다. 신도시는 0.02%로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신도시 제외)도 지난 주와 동일하게 0.04% 변동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매매시장은 △강북(0.23%) △송파(0.12%) △강서(0.11%) △동작(0.1%) △강남(0.09%) △동대문(0.08%) △성북(0.08%) △용산(0.05%) △양천(0.04%)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은 급매물이 빠지면서 대단지의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다. 송파는 잠실동, 방이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매수자들이 관심을 둘 만한 매물은 많지 않다. 시세 수준의 매물은 거래 가능하지만 매도자는 그 이상을 원해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 강서도 10월 들어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꾸준하다. 매도인들의 매물회수로 매물이 많지 않다. 강남은 최근 들어 문의가 뜸해지긴 했지만 대치동, 압구정동, 역삼동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이 올랐다. 반면 9.1대책 이후 재건축 연한단축의 최대 수혜지역이었던 양천과 노원은 거래가 뜸해지며 가격조정 분위기다. 급등한 호가에 부담을 느낀 매수인들이 관망세를 취하자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신도시는 △광교(0.2%) △산본(0.06%) △일산(0.04%) △동탄(0.04%) 순으로 올랐다. 이외 분당과 평촌은 보합세다. 광교는 매수세는 있으나 8~9월 동안 급매물이 빠지면서 매수자의 관심을 끌만한 매물이 출시되지 않고 있다. 일산은 중소형 위주의 급매물 수요는 계속되고 있으나 급매가 빠진 이후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22%) △의왕(0.08%) △안산(0.06%) △용인(0.06%) △고양(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은 재건축 연한단축 효과와 지하철 4개역 신설 호재로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적당한 매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매물이 출시되지 않는다. 의왕은 추석 이후 매수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나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매매전환 수요가 생기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용인도 매도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급매물에만 관심을 보여 거래는 다소 주춤하다. 

전세시장도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다. 추석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하다. 순수전세 아파트가 귀해 전세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되기는 하지만 시세보다 높게 출시되는 매물에 대해서는 임차인들이 쉽사리 계약을 못하고 있다.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14%로 지난 주 대비 0.04%p 둔화됐고 신도시 0.04%, 경기·인천(신도시제외) 0.07%의 변동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오름세가 계속 됐지만 중대형 전세 아파트의 경우 매물 소진속도가 더디다. △강서(0.42%) △서대문(0.35%) △성북(0.31%) △양천(0.30%) △도봉(0.23%) △노원(0.22%) △동대문(0.20%) 순으로 상승했다. 올해 8월 중순까지 전세 매물이 적체되어 하락세를 보였던 강서는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가 줄을 이으면서 이제는 전세매물이 귀하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전세매물이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급등한 전셋값 탓에 수요가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경기 남부권 신도시인 판교와 광교의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판교(0.17%) △광교(0.16%) △산본(0.05%) △일산(0.04%) △분당(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판교는 전세 아파트가 귀해 매물이 출시되면 바로 거래가 된다. 경기·인천에서는 △화성(0.16%) △김포(0.15%) △안양(0.14%) △용인(0.13%) △남양주(0.1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114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25%p 인하를 단행해 사상 최저치의 금리 수준(2.00%)을 유지하게 됐다. 8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다'라며, '금리는 주택가격과 부(-)의 관계에 있어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에 힘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또 7.24대책에서 발표된 LTV·DTI 금융규제 완화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대책 발표 이후 급등했던 아파트 매맷값에 피로감을 느낀 매수자들에게 어느 정도 피로회복제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세시장에 도리어 독이 될 수도 있다'라며,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수록 전세 아파트의 월세 전환 속도가 더 빨라져 순수전세아파트를 구하기 어렵게 된다. 또 재계약시 오른 전셋값을 저리의 전세자금대출을 통해 충당할 수 있어 전셋값 상승을 더욱 부채질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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