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지난 11일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위한 민생토론회」의 후속조치로서 수도권 권역별 맞춤형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는 이번 서부지역을 마지막으로 지난 1월 25일 민생토론회에서 약속했던 수도권 권역별(남부, 북부, 동부, 서부) 교통 개선방안을 모두 발표했다.
수도권 서부지역은 인천검단, 김포한강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구가 지난 14년간 10%(387만명→427만명, +40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김포시는 24만명(2010)에서 49만명(2024)으로 2배 이상 급증했으며, 2023년도 한 해 인천광역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큰 인구 증가율(1.2%)을 보였다.
수도권 서부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광역통행 중 철도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김포골드라인, 9호선, 7호선 등 주로 이용하는 철도 노선의 혼잡도가 높아 시민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김포대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량이 집중되는 주요 간선도로의 도로 혼잡도(V/C)1)가 1.3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며, 도로정체로 출퇴근 시 버스의 속도경쟁력)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 도로 혼잡도(VC(Volume/Capacity)) : 통과 교통량 대비 용량의 비율(1 이상이면 혼잡)
⇒ 경인고속도로(1.32), 김포대로/국도48호선(1.32), 김포한강로~올림픽대로(1.30)
2) (평균 이동시간) 승용차(56.5분) < 지하철(57.7분) < 버스+지하철(61.3분) < 버스(80.2분)
이에 대광위는 철도 노선을 보다 촘촘하게 확충하고, 혼잡도가 높은 철도 노선에는 한시적으로 국비를 지원하여 차량을 증편하는 한편,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 IC를 신설하여 승용차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