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불빛 정원 전경 <출처 : 스페이스엘비스>

미디어파사드란 Media(매개체) + Facade(건물의 외피)의 합성어다.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인 미디어가 건축의 외피에 투사되거나 부착되는 형태를 말한다. 건물의 외벽 자체가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되어 다양한 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역할과 동시에 정보전달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나 도시의 이미지로서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미디어파사드를 이용한 홍보 및 광고효과는 상업적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예술적 관점으로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기도 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건물의 파사드는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기술력을 보여줬다. 파사드의 범위를 말하면 우선 파사드의 어원은 라틴어의 ‘facade'에서 유래됐다. 얼굴(face)과 겉모양(appearance)이라는 의미로써 건물의 현관측 정면과 그 거리에 면하는 입면으로 정의한다. 

과거에 입면과 정면으로 국한됐던 파사드는 현재 범위자체가 넓어져 건물의 입면 전체를 뜻한다. 이유는 건축에서 벽의 개념은 외부와 내부를 구분하고 사람에게 인지시키는 대상 자체를 말하기 때문이다. 그 필요성으로 인해 파사드 디자인은 발전했으며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철골구조와 철근콘크리트 발견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구조를 만들게 됐다. 

그 이전에 없던 새로운 구조의 형태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건축의 중요한 성격인 정적인 견고성과 메스 효과는 사라졌다. 자유로운 입면의 표현과 더불어 건물외피 자체가 파사드의 범위로 정의됐다.

▲미디어파사드-경관조명 활용유형 <출처 : 국토부>

미디어파사드와 도시의 경관조명이라는 두 가지 개념에 대한 고찰을 통해 미디어파사드는 움직이는 빛을 고정된 형태의 파사드에 내러티브(Narrative)를 입힘으로써 본래의 성격을 지닌 장소에 그 의미를 변화시키거나 더하는 방법이다. 

도시의 경관과 이미지 구성을 위해 물리적 형태와 기능이 융합된 미디어파사드는 이미지를 간접적으로 인지하거나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미디어파사드 디자인은 LED 패널, LED 등, 프로젝터 등 발광 특성을 가진 장비와 재료를 이용한다. 또 미디어파사드 디자인은 도시건물의 외벽을 통해 도시공간의 조명 역할을 할 수 있어 도시 경관조명의 중요한 구성요소가 될 수 있다.

미디어파사드 디자인의 표현기법은 크게 표현적 요소, 기술적 요소, 유형별 요소로 나눌 수 있다. 기술적 요소는 영상 정보들의 자유로운 표현을 위한 기술적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를 활용한 건축물 외벽 표현은 신소재와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벽체의 투명도 조절로 공간의 다변화를 의도하며 네트워크성, 상호작용성, 복합성을 가지고 있다.

표현적 요소의 조명은 원거리에서 잘 보이기만 하면 된다는 단순한 논리로 시작됐다. 그러나 현재의 조명은 사전적 정의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조명디자인 분야에서 시작되어 도시공간에서의 LED기술과 투영기술의 발전으로, 차세대 조명 광원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며, 디자인, 조명, 건축, 영상, 미디어의 융합된 새로운 분야로 건축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마지막으로 활용 유형별 요소는 조명광원의 설치 방식, 파사들 재질, 상호작용에 따른 활동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