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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옥 서촌 라운지서 '뉴 페이스' 기획전 개최

서촌 라운지, 지난해 개소・시범운영 거쳐 올해 본격 운영…2.6~3.10. 올해 첫 기획전

김창수 기자   |   등록일 : 2024-02-06 10: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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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출처 : 서울시>

건축을 넘어 K-리빙의 매력을 알리는 서울 서촌 한옥에서 젊은 디자이너들의 새롭고 감각적인 공간 연출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는 6일부터 310일까지 서울한옥 서촌 라운지에서 최신 디자이너 3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뉴 페이스(New Face)’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0월 개소 후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서울한옥 라운지에서 열리는 첫 기획전이다. 전통을 넘어 오늘의 삶을 더 풍요롭게 담아내는 서울한옥의 변화와 함께 떠오르는 신예 디자이너들만의 새로운 시각과 창의성이 투영된 가구, 소품 디자인 등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2월 한옥정책 장기종합계획 서울한옥4.0 재창조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한옥실현을 위한 선도사업의 하나로, 세계시민이 한옥 라이프 스타일을 새롭고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북촌과 서촌에 서울한옥 라운지를 조성했다.

 

현대한옥을 리모델링한 서촌 라운지는 2층 규모로, 1층은 K-리빙 기획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2층은 방문자 휴게 및 독서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1층 공간은 필운대로에 면해 전면 유리로 조성하여 서울한옥이 지닌 매력과 가치를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꾸며졌다.

 

이번 전시는 건축, 공예, 산업 미학 등을 근간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 철학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마승범, 신하늬, 황철호 등의 젊은 창작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국내 유명 디자인 어워드(시상식)에서 나란히 베스트 영 디자이너로 선정된 바 있다.

 

 


디자이너 마승범과 전시작품 이미지 <출처 : 서울시>

 

마승범(@Seungbum_ma)은 건축가인 동시에 공간과 인테리어, 가구, 오브제 등을 디자인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가구 디자인 ‘Op. 시리즈를 비롯한 작품들은 그의 건축가 이력을 닮아 작은 건축물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건축의 필수 요소인 기둥과 보, 수평판을 소재로 디자인하여 한옥의 결구 방식도 엿볼 수 있으며, 치밀한 구조와 내부에 적용된 다양한 색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디자이너 신하늬와 전시작품 이미지 <출처 : 서울시>

 

신하늬(@Popcorny_unicorny)는 종교와 설화, 전설 등에 관심을 두고 자신만의 재해석을 거쳐 공예, 조각, 디자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도깨비가 엉덩이를 보인 채 물구나무선 모습을 한 도깨비 엉덩이 스툴은 다양한 색상을 혼용한 한편, 도깨비의 얼굴과 수염을 털실로 구현하는 등 전래동화 속 도깨비를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작품은 기묘하면서도 귀여운 감성을 담고 있어 놓인 공간에 새로운 인상을 부여한다.

 


 디자이너 황철호와 전시작품 이미지 <출처 : 서울시>

 

황철호(@s_fe_ho)는 신호등, 대교 등 산업시설물에 주로 사용되는 와이어에서 영감을 받아 가구를 디자인한다. 이번에 전시하는 텐션 시리즈에서도 철재가구의 부품을 연결하는 와이어가 눈에 띈다. 작품 제목에서도 연상할 수 있듯이 와이어는 장식 요소일 뿐만 아니라, 가구가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도록 부품 간에 작용하는 힘(장력)을 유지하는 구조재이기도 하다.

 

서촌 라운지 1층에서 열리는 기획전 이외에도 티 소믈리에와 함께 계절차를 마시며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체험거리로 계절 차회를 만나볼 수 있다. 2층에 마련된 휴게독서공간인 한옥서가에서는 건축, 공예, 디자인 등 K-리빙 관련 전문 서적들을 탐독하며 느끼는 쉼과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계절 차회는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며, 매월 마지막 차회 다음 날 오전 11시에 오픈하여 선착순 마감된다. 서촌 라운지 인스타(@seochon_lounge) 프로필 예약 링크 또는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 내 예약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옥서가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하여 편안하게 한옥을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라운지로 운영된다.

 

시는 이번 서촌 라운지 첫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K-리빙의 매력을 교류 및 공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한옥은 매력특별시 서울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주효한 도시 브랜드이자 콘텐츠라며, “오늘의 집 한옥에 담긴 가치와 매력을 전하는 서촌 라운지가 젊은 창작자와 세계시민들에게 열린 놀이터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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