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헤드윅(Thomas Alexander Heatherwick) <출처: 헤드윅스튜디오>
공공디자인의 일반적 정의는 공공장소 등의 여러 장치 및 기구들에 대한 부분을 합리적으로 꾸미는 것이다. 산업, 제품디자인 등 사적인 영역이 아닌 국가와 지방단체 및 공공단체 등이 설치하고 유지 보수하는 기반시설, 가로시설물 등을 위한 공적 영역의 디자인이다.
공공디자인은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디자인을 통하여 사회구성원 전체가 만족하는 삶과 올바른 문화 체험의 기회를 지향한다. 공공디자인은 항상 사용자 모두를 위한 삶을 만들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공공디자인은 공적인 부분에 문화적 가치와 문화를 축으로 한 디자인 가능성의 발견 그리고 그것들이 담고 있는 가치에 디자인적인 조율을 목표로 한다.
공공은 모두를 연결하는 소통의 창이며, 디자인은 가치를 그 이상의 것을 지향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 두 가지 ‘공공’과 ‘디자인’을 조화롭게 합쳐주는 것이 ‘공공디자인’이다.
▲버스를 이용한 공간디자인 활용방안 <출처 : 헤드윅 스튜디어>
공공디자인은 우리나라에서 등장해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단어이다.
미국 또는 유럽의 서방국가에서는 유사개념으로 도시디자인(urban design),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커뮤니티 디자인 (community design)이 사용되고 있다. 도시학 이론가인 칼모너는 도시디자인은 사람을 위한 것으로 장소,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인 공공디자인은 시민들에 보다 중점을 둔 공공의 문화와 공공의 가치를 고려하고 있다.
공공디자인은 긴 시간동안 국가시설등을 위한 디자인에만 국한되었지만 우리가 고민하고 공부해온 디자인은 그것뿐만은 아니다. 공공디자인이 사람들에게 다가가며 쉽고 매력적인 정의가 필요하며, 영국의 공공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드윅은 공공디자인을 ‘더 나음을 위한 변화’라고 정의했다. 공공디자인이 잘 되어 있는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서 국내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과의 차별성과 활용 방식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