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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생태도시 ④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재개발’ 영국 런던 도크랜드(템즈강)

이은주 기자   |   등록일 : 2023-05-24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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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런던 동쪽 템스 강변에 위치한 도크랜드(Dockland)’는 런던 도심의 동쪽 템즈 강가의 워터프론트 일대로 대영제국 시대부터 최대의 관문으로 20세기초까지 세계 제일의 항구였다. 도크랜드는 런던에서 2~14km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런던 동부의 가장 발달된 항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대형 선박과 컨테이너 산업이 발달하게 되자 얕은 수심을 가진 도크랜드 항구는 점차 경쟁력을 잃게 되고 시설 노후, 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점점 쇠퇴하게 되었다. 도크랜드 지역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새롭게 일어나는 런던 경제 성장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일자리에 부적합하여 재취업을 하지 못했다. 그 결과 15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여 지역 실업률은 24%에 달했다. 재개발이 절실했지만 이 지역 대부분의 부지를 소유한 공공기관은 재개발 의지와 능력이 없었다.

 

 

[도크랜드 전경]<출처 : 국토교통부>

 

산업화가 가장 먼저 이루어진 영국은 도시재생 정책을 도입한 최초의 국가이다. 도크랜드의 도시문제를 파악한 영국 정부는 1976년 도시 재개발 계획을 추진했다. 1981년에는 런던 도크랜드 개발공사(LDDC-London Docklands Development Corporation)가 설립되면서 도크랜드 재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LDDC는 도크랜드의 도시재생을 4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재개발 지구는 특징에 따라 서리독(Surrey docks 지구), 와핑(Wapping 지구), 아일오브독(Isles of Dock지구), 로열독(Royal Docks 지구)로 나뉜다. 먼저 Surrey doks지구는 82만평의 규모로, 상업시설과 복합주거시설, 각종 해양 시설, 스포츠 시설 등이 있다. Wapping 지구는 54만평 규모로, 세계무역센터, 타워호텔, 백화점 등의 상업지구와 전통적인 양식 거리와 건물로 이루어진 상업 주택이다. Isles of Docks59만평의 규모로 다목적 체육관, 기업체 업무용 빌딩이 계획되어있고, 중핵적 재개발 위치로 국제금융센터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마지막으로 Royal Docks 지구는 런던시티공항이 개발되어있는 곳으로 비즈니스파크, 사무실, 대학교가 있다.

 

도시재생 사업은 지역민의 주거환경에만 집중하지 않고, 지역민의 주거 환경을 가장 먼저 개선하고 이후에는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상업시설, 레저시설을 조성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더불어 런던의 도심기능을 분산 수용 할 수 있는 상업과 금융기관에 투자하여 도시의 경쟁력을 갖추고자 했다. 도크랜드 도시 재개발 과정에서 가장 주목받는 점은 영국 정부가 기반 시설 공사만을 담당하고, 수익이 발생하는 지역 개발은 대부분 민간에게 돌아갔다는 점이다. 정부의 주도로 실시된 대규모 용도변화 효시로 도시기능 회복과 인접 도심부의 업무시설 공급부족 및 주택난 해소 등을 방지하려 도시경쟁력을 가진 국제적 업무 단지로 발전했고, 현재에는 구항만 재개발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

이로인해 도크랜드 도시개발은 쇠퇴한 항구도시를 국제적 업무단지로 성장하는 배경이 되었고, 지역의 역사적 자취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개발되었다. 도크랜드의 수변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기존의 건물을 허무는 방식보다, 증축과 개축하는 방식으로 신구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보이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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