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HOME > NEWS > 주간특집

친환경 생태도시 ③

‘범람지역 재정비 및 상업단지 구축’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이은주 기자   |   등록일 : 2023-05-24 16:06:02

좋아요버튼0 싫어요버튼0

이 기사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트위터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프린트하기 목록으로 돌아가기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 위치한 샌안토니오(San Antonio)는 미국에서 일곱 번째로 인구가 많은 관광도시이다. 샌안토니오 강은 총길이 390km, 강폭은 60m 정도이다. 이 보행로를 따라 여가시설, 식당, 상점들이 휴먼스케일로 구성되어있어 도시내 수변공간 개발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샌안토니오의 4개 도시를 통과해 멕시코만으로 흘러가는데, 샌안토니오 강 상류에 위치한 샌안토니오 시는 강물이 도심 구간에서 고리 모양으로 흘러서 구조상 강물이 자주 범람하여 시민들의 피해가 컸다. 시정부는 홍수로 인핸 자연재해를 극복하고 개발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종합적인 수변개발계획이 필요했다. 샌안토니오 시는 1929년 홍수로 인한 재해를 극복하고 개발의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는 종합적인 수변 개발 계획을 추진했다.

건축가 로버트 허그만의 리버워크(River Walk) 설계에 따라 1937년부터 샌안토니오강 리버워크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도심 구간은 운하로 만들고 강 상류에는 수문을 설치하여 강의 유량과 수심을 일정하게 조절했다. 또한 샌안토니오 시는 강 주변을 상업지역으로 바꾸고, 5.2km 산책로와 보행자용 다리 20여개를 만들었다. 1998년 샌안토니오 강변 개발공사는 샌안토니오 강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샌안토니오 강 전경]

 

샌안토니오강 개선 프로젝트는 도심(Downtown Reach), 박물관(Museum Reach), 이글랜드(Eagleland Segment),역사보존(Historical mission Reach) 4개 구간으로 총 연장 21km의 리버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샌안토니오 강 주변의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고 강이 도시 건축물과 문화 공간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1960년대에 이르러 본격적인 관광지로서 개발이 시작된다. 샌안토니오강 개선 프로젝트는 2001년부터 2013년까지 38410만달러, 한화 4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오리지널 리버워크에 포함된 도시구간은 2001년 공사를 시작해 2011년에 마무리가 되었다. 리버워크 가장자리를 따라 조성된 아름다운 조경을 비롯하여 기존보다 자연 친화적이면서 현대적인 문화상업 공간으로 조성했다. 박물관 구간은 샌안토니오 시내로부터 북쪽으로 이어진 약 6.5km 구역으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박물관 구간에는 샌안토니오 미술관(San Antonio Museum of Art), 토빈센터(Tobin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유명 미술관과 공연장, 박물관 등이 있으며 공공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샌안토니오 시내 남쪽으로 1.6km 이어진 이글랜드 구역은 2006년부터 토종 풀과 야생화, 관목을 심기 시작하여, 강 주변의 생태 기능을 복원하고 산책로를 조성하여 2011년에 완공했다. 이글랜드는 역사보존 구간과 바로 연결된 짧은 구간으로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공간이다.

13km에 달하는 역사보존 구간은 도심 구간 및 박물관 구간과 다르게 야생 환경이 고스란히 보존된 구역이다. 2008년 공사를 시작하여 2013년 완공되었으며, 카누와 카약을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복원한 강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리버워크를 연결하는 24km 이상 하이킹,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여가문화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역사보존 구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8세기 스페인 식민지 시설 선교 유적지 샌안토니오 미션 국립 역사 공원과 연결되어있다.

샌안토니오강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강과 도시 중심부를 연결하는 800규모의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 여가공간이 조성됐는데 샌안토니오 리버워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는 알라모(Alamo) 유적지 등으로 구분하여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샌안토니오 강의 리버워크]

 

리버워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 도심의 경제활력을 유지하는 복합적인 개발효과를 가져왔다. 하천의 폭은 그리 넓지 않으나 조약돌로 이루어진 보행로, 아치형태의 인도교, 다양한 쇼핑시설들과 낭만적인 가로변 카페촌이 유람선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리버워크가 샌안토니오의 21개 블록을 연결할 정도로 확장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보행자도로가 아닌 상업 및 위락시설과 연계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도심재생에 중요한 또하나의 측은 주민의 참여와 활력, 소속감과 자부심의 확립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사회적 재생이다. 이를 위해 주민참여의 거버넌스 구축, 도심재생사업의 공공성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21세기의 리버워크 계획이 웅변으로 보여진다.

샌안토니오 리버워크는 연간 1100만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 이를 통해 약 31억 달러, 한화 26000억원의 관광 수입을 벌어들였으며, 310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샌안토니오 리버워크는 강 주변 생태계를 복원하고 산책로, 공원 등 수변여가문화 공간을 조성하여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세계적인 수변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좋아요버튼0 싫어요버튼0

이 기사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트위터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프린트하기 목록으로 돌아가기

도시미래종합기술공사 배너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