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antic B2 Modular Building Project <출처 : dezeen>
레고형 주택으로도 불리는 모듈러 주택(Modular house)은 기본골조와 전기배선, 온돌, 현관문, 욕실 등 집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만들고, 주택이 들어설 부지에서는‘레고 블록’을 맞추듯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짓는 주택이다.
일반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지을 수 있고, 철거가 쉬운 공장형 건축으로 최대 80%까지 사전 제작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 공법대비 50%이상의 공기단축이 가능하며 그로인해 공사비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실내 작업에 따른 균일품질 확보, 안전개선, 자재 절감 등도 가능하다.
이러한 탈현장화(OSC off-site construction) 건축방식이 모듈러 주택의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장 작업을 줄여 기능인력 감소 등 우리나라 건설현장에 직면한 문제점들을 완화할 수 있고, 해체 시에도 모듈을 재사용 할 수 있어 건설 폐기물 발생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현장 건설 기간이 짧아 소음, 분진, 건설 폐기물 등이 적어 '친환경적 공법'으로도 평가 받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친환경 스마트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모듈러 공법이 적용되면서 모듈러 건축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모듈러 주택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데, 국토부는 모듈러 주택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모듈러주택 정책협의체를 출범하여 모듈러 주택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정책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모듈러 주택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주택법 개정 및 모듈러 주택사업의 용적률과 건폐율을 최대 15%까지 완화하여 인센티브를 부여, 공공 임대주택에 모듈러 공법을 우선 적용하는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모듈러 주택이 크게 확산 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