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싱가폴 강’ <출처:구글>
싱가폴에서 수립하고 있는 55개의 계획지구 중 도심부(Central Area)는 경제, 정치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싱가폴의 도심부는 전체면적의 12%에 달하며 크게 상업지역, 업무지역, 역사지역, 수변지역, 문화지역, 주거지역 6개의 용도지역으로 구분되며, 주거지역 중 일부, 수변지역, 업무지역, 문화지역 등 4개 지역이 싱가폴 강(Singapore River)과 실질적으로 연계되어 있어 싱가폴 강과 연계된 주요한 도시공간이다.
이 지역의 경우 싱가폴 강(Singapore River)을 따라 상업, 주거, 중심업무, 공공건축 등을 배치하여 다양한 활동이 수변공간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도시기능의 다양성에 따른 각기 다른 계획지침이 설정되었다. 특히 상업지역과 근접한 경우 친수형 상점을 유도하기 위한 임시점유허가제도(TOL)를 운영하며, 보행자의 접근을 보다 수변공간에 가깝게 하는 디자인을 제시하는 특징을 가진다. 또한 대규모 개발이나 공공공간이 진행되는 경우 시민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을 제안하며 수변공간을 따라 다양한 용도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교량 등 시설물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수변공간의 다양한 수변경관 연출과 상징성을 확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수한 디자인의 공공건축물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랜드마크를 수변공간에 인접하게 배치함으로써 시민들의 활동거점 및 수변의 경관요소로 활용하며, 공공건축물의 경우 외부공간을 수변공간방향으로 계획함으로써, 시민들의 일상적 접근을 유도하였다.
이외에도 놀이시설, 관람차 등을 수변공간에 적극적으로 인접 배치함으로써, 수변공간에 대한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조망점 역할을 하도록 하며, 놀이시설과 관람차 같은 도시 어메니티 시설의 경우 도심부 관광기능을 수행하면서 시민들이 수변공간을 가깝게 이용하는 공간으로 제공하였다.
▲스페인 네르비온 강 <출처:구글>
스페인의 빌바오 지역은 네르비온강과 연계된 문화중심형 상업업무기능 도시재생사례로서 바스크주 정부와 스페인 정부가 공동으로 탈산업화로 인한 쇠퇴하고 있는 빌바오를 예술·문화도시로 재생시키기 위한 아반도이바라 지역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되었다.
대표적으로 지역을 재창출하기 위한 네르비온 강 주변 구겐하임 미술관 등 문화시설 유치하고 보행로, 교량, 공원, 공공시설물 등의 수변공간과 주변지역의 통합디자인을 추진하였다. 또한 도시민들의 수변접근성 향상을 위하여 빌바오 도심의 가로망을 정비하고, 공항과 항구 등의 국제적 교통망을 조성하였으며, 수변의 노후하고 버려진 사업지역들에 대해 수변공간의 어메니티를 활용한 토지이용 재편이 이루어졌다. 특히 빌바오는 주요 공공시설물과 건축물에 문화를 내세워 도시의 랜드마크로 계획하고, 네르비온 강변에는 문화벨트를 조성하고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하여 쇼핑센터, 행위예술 궁전, 지하철역 등을 조성해 도시재생전략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빌바오시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구심점으로 네르비온 강가를 대규모 문화단지로 조성하고 도시경관 정비사업을 추진하였다. 특히 건축자체로서도 구겐하임 미술관은 문화공간 이미지와 네르비온 강의 수변공간이라는 특성을 접목한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서 자리매김하였다.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작품이 가능한 전시 공간들이 계단타워와 곡선의 브릿지 등에 의해 연결되어 있는 미술관은 아트리움의 유리파사드를 통해 주변지역과 강의 전망을 제공하고, 미술관 주변은 강변의 산책로를 따라 수변오픈스페이스로 둘러싸인 워터프론트의 특성이 건축형태와 어우러진 매력적인 공간으로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