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헬릭스다리 전경

1) 싱가포르 헬릭스다리 Helix Bridge(나선다리)

공식적으로는 ‘더 헬릭스(The Helix)’로 알려져 있으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지역의 마리나 센터와 마리나 사우스를 잇는 보행자용 다리다. 벤자민 쉐어스 다리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차량용 다리가 딸려있다.

280m의 다리에 강철을 끝에서 끝까지 쭉 뻗으면 2.25km의 길이에 이른다. 나선형의 전체지름은 10m정도로 약 건물 3층 높이다. 강 위로는 가벼운 테이퍼형 스테인리스 기둥으로 다리를 받치고 있으며, 이 기둥은 콘크리트로 채워져있다. 다리의 총무게는 약 1700톤이다.

헬릭스 다리는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과 마리나베이 내에서 벌어지는 행사를 볼 수 있는 4개의 전망대가 전략적인 위치에 배치되어 있다. 야간에는 이중 헥스 구조를 강조한 조명으로 브릿지가 조명되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한다.

싱가포르의 열대성 기후 때문에 다리가 직사광선이나 폭우로부터 그늘과 피난처를 제공하도록 요구하였다. 이러한 요구와 랜드마크 구조를 만들고자하는 열망이 참신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었다. 그 결과 하중에 저항하는 관형 트러스 역할을 하는 두 개의 섬세한 나선 구조로 디자인되었다. 이 접근법은 곡선 DNA구조의 형태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나선형의 튜브는 교량 데크 아래 한 위치에서만 서로 접촉하게 구성되었다. 나선형의 두 두성원은 경직된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 뻣뻣한 고리뿐만 아니라 가벼운 스트럿과 로드들에 의해 분리된다. DNA구조에서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건축 조명이 다양한 모양과 곡선을 강조해야하는 것이 필수적이였다. 바깥쪽을 향한 조명은 휘몰아치는 곡선의 구조를 강조하기위해 유리와 강철 망사에, 안쪽을 향한 조명은 보행자의 길을 비추기위해 LED를 설치하였다. 

2) 미국 골든게이트 브릿지 Golden Gate Bridfe(금문교)

금문교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골든게이트 해협을 가로질러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은편의 마린카운티를 연결하는 주홍빛의 다리다. 골든게이트(Golden Gate)라는 명칭은 골드러시 시대에 샌프란시스코만을 부르던 이름이다.

샌프란시스코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프랭클린D.루스벨트 대통령의 지시로 건설되었으며 1937년에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로 완공되었다. 총 길이 2,789m에 기둥간 거리 1,280m, 다리를 지탱하는 두 개의 탑 높이는 227m로 건설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이자 가장 높은 현수교 탑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도로면은 수면에서 66m높이에 있으며 수심이 깊어 대형 배도 통과할 수 있다.

당시 골든게이트 해협은 페리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는데 자연적인 문제 때문에 다리를 건설하기 힘들다고 여겨지고 있었다. ‘실현 불가능’이라고 불리던 다리의 건설이 실현된 것은 설계자 조셉B.스트라우스의 노력에 힘입어 설계되었다. 많은 이들이 복잡한 지형 등을 이유로 건설을 반대했지만 그 예상을 뒤엎고 건설 기간 4년 만에 완성되어 미국토목학회(ASCE)가 선정한 현대 토목건축물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금문교를 감상하기 좋은 위치는 시간에 따라 다르다. 오전에는 다리 아래쪽의 포트포인트가 좋고 특히 포트포인트 동쪽의 해안가 도로에서는 다리 전체의 모습이 잘 보인다. 오후에는 마린카운티 쪽의 조망대인 비스타포인트에 오르면 샌프란시스코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으며 저녁에 서쪽의 베이커스 비치에서는 아름다운 석양이 보인다.